하지만 치유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섬유조직이 밀집돼 성장하면 표면이 상처 범위를 넘어 불룩해지는 켈로이드 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 켈로이드 흉터는 주로 코, 턱 등 얼굴에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어깨, 배 등 몸에도 생길 수 있다.
자칫 잘못하면 상처를 긁어 더 큰 켈로이드 흉터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특히 귀 켈로이드 등 눈에 띄는 부위에 흉터가 위치한 경우 큰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실제 이런 켈로이드 흉터는 외모적 콤플렉스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인 주사요법, 레이저 치료 등이 있다. 켈로이드 흉터는 제거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통증이나 부기 등으로 부담이 크다면 레이저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켈로이드 흉터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저통증 레이저를 이용한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피부 진피의 섬유조직이 변형되었을 경우 새로운 섬유조직으로 리폼하는 방법이다. 이들 방법은 인중축소, 제왕절개 등 크기와 형태가 두드러지는 수술흉터에 적용할 경우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흉터의 붉은 기운은 물론 피부 속 흉터 형성 물질들도 가라앉힐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켈로이드 흉터는 레이저 치료 시 조사량이나 파장 등을 적합하게 시술하지 않으면 흉터가 더 커지거나, 색소침착, 착색, 멍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숙련된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 병원이나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아이러브피부과이상민원장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