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 경영 등 ESG 경영 방향 논의
한림 ESG 위원회는 ‘의료는 곧 인술’이라는 정신으로 한국 의료계 토대를 닦고 발전을 이끌었던 설립자 일송 윤덕선 박사의 정신을 계승해서 ESG 경영에 관한 전략 수립과 이행 여부를 점검·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윤희성 상임이사를 한림 ESG 위원장에 임명하고,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병원장, 기획조정실장, 한림대학교 부총장 등 내부위원 11명을 한림 ESG 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한림 ESG 위원회는 환경, 사회적 책임, 안전, 지배구조 등에 관한 다양한 쟁점을 발굴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 도출하고 이와 관련된 성과분석과 개선 방안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ESG 철학에서 출발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설립자 일송 윤덕선 박사는 ‘땅에 묻혀서 주춧돌이 되자’는 좌우명 아래 1971년 한강 이남 지역 최초 민간종합병원인 한강성심병원을 설립했다. 이후 1981년 신림종합복지관, 1982년 한림대학교 등을 설립하며 국내 의료·복지·교육 분야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환경경영에는 늘 앞장섰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2008년부터 의료계 최초로 환경경영을 선포하고 ‘에코 한림(ECO Hallym)’ 운동을 추진해왔다. ▲환경보호 봉사활동 ▲물자·에너지·물 절약 등 지구사랑 실천 운동 ▲전기관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어린이 생태환경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왔다.
특히 2015년에는 ‘물 절약 캠페인’으로 6만2834톤의 물을 절약하는 성과를 냈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절수용품 설치, 지하수 및 냉각수 활용 등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소외 계층을 위한 헌신의 역사도 깊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1975년 국내 최초로 민간 무료 병원인 ‘성심자선병원’을 개원했다. 또 시각장애인 점자도서관을 열고, 양성 나환자촌도 지원하고, 중복·중증 시각장애인 보호 시설인 라파엘의 집에 약 1만 평의 땅을 기증하기도 했다.
특히 학교법인일송학원은 민영 의료기관으로는 드물게 40년 전부터 종합사회복지관을 만들어 운영해왔다. 1981년 신림종합사회복지관을 설립했으며, 의료진을 파견해 12년 동안 판자촌 주민 2만여 명의 건강을 돌봤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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