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치료에 주로 시술되는 경동맥화학색전술(TACE)은 종양 세포로 가는 간동맥을 항암제가 혼합된 색전물질로 막아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절제술이 어려운 중기 이상의 환자에 널리 시행되고 있다.
기존 색전물질은 혈관이 완전히 재개통되는 기간이 약 3주 정도로 길어서 염증반응에 의해 세포벽이 섬유화되거나, 정상혈관까지 폐색될 우려가 있었다. 또한 색전후증후군 등의 부작용도 빈번히 발생해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고통을 겪었다.
이에 반해, 피엘마이크로메드의 스마트젤은 폴리머 저분자화 원천기술을 통해 분자량을 단계별로 조절해 혈관 재개통 시간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 흡수성 색전 물질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피엘마이크로메드는 이미 부산대학교병원과 실시한 전임상시험을 통해 그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 받아, 올해 대만에서 개최된 심혈관 및 중재영상의학회인 ‘아시아-태평양 인터벤션학회(APSCVIR)’에 초청받아 관련 논문 2건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피엘마이크로메드 관계자는 "미립자 색전 플랫폼 기술로 간암뿐 아니라 자궁근종, 일반 고형암, 근골격계질환 등 기존에 색전술이 어려운 분야에서도 다양한 파이프라인 제품을 출시해 색전술의 전환점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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