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소리하성한의원하미경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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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컴퓨터,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는 단 하루도 떼어놓을 수 없는 필수품으로 꼽힌다. 특히 스마트폰은 컴퓨터만큼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한 손으로 쥐고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휴대성이 좋기 때문에 꾸준히 각광 받고 있으며, 심한 경우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의 사용 시간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현대인은 신체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겪게 되었다. 장시간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 집중하면서 극심한 피로감을 비롯하여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진 것인데, 특히 이런 잘못된 습관에 의해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 질환으로는 녹내장을 들 수 있다.

녹내장은 눈을 통해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결손과 시력장애가 생기는 안질환이다. 원인에 대해서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안압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안압은 눈 내부에서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운반하는 액체인 방수가 정상적인 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더 많아지거나 순환에 문제가 생겼을 때 높아지게 된다.

안압이 상승하면 안구가 단단해지고 시신경이 압박되면서 시야에서 검게 안 보이는 부분인 암점이 생길 수 있다. 악화되면 실명이라는 치명적인 문제에도 노출될 수 있는데다 시신경이 한 번 파괴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눈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녹내장의 예방 및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타까운 것은 녹내장의 경우 초기 증상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본인이 녹내장이라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녹내장을 빨리 치료하지 못하고 시신경이 파괴된 후에야 비로소 본인의 눈 상태를 인식하게 되는데, 이렇게까지 악화된 상태라면 치료가 어려워지는 만큼 조금이라도 녹내장으로 의심될만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빨리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평소와 달리 특별한 이유 없이 시력이 저하된 듯 답답한 느낌을 받으면서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는 경우, 오심과 구토 증세가 있으며 눈이 무겁고 피로하며 아픈 경우, 눈에서 이물감이 느껴지고 사물을 봤을 때 밝은 불빛 주위로 무지개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 등 녹내장에 해당되는 증상이 1~2가지라도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시신경은 한 번 파괴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완치가 힘들고 평생 관리해야 하는 안질환으로 꼽힌다. 그러나 한의학적으로 접근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녹내장을 해결할 수 있다. 약물요법, 약침요법, 생활습관 교정 및 식이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눈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다.

지난 2021년 1월부터 7월까지 본원이 진행한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눈 질환 환자 중 60대가 가장 많았고, 한방 치료를 꾸준히 받을수록 호전률이 높게 나타났다.

눈과 이어져 있는 간, 신장까지 깨끗하게 개선하면서 막혀 있는 체내의 기 순환을 뚫는 치료법부터 안압을 높이는 상체의 열을 가라앉히고 영양물질을 풍부하게 공급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치료법까지 체계적으로 준비되어 있는 한방 치료를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적용하면 현대인을 괴롭히는 녹내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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