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까페 운영시간은 10시에서 9시까지로 줄어 … "개학 시작되는 2주간이 갈림길"
김부겸 총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총리는 “하루 네자리수의 확진자가 이어지는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인내와 협조를 요청드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당국은 4단계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음에 따라 수도권 식당과 까페의 영업시간을 기존 10시에서 9시로 단축하는 등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저녁 6시 이후 2명 이상 모임 금지조항은 백신접종완료자 2명을 포함한 4인까지로 늘었다.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감을 해소하고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감염확산 위험이 높은 일부 시설 종사자는 주기적 선제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신규감염자가 매일 2000여명에 달하면서 대두된 병상 등 의료자원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전국의 가용 병상을 통합적 운영하고 각 지자체와 함께 신규병상을 신속히 확보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또 공동체 전체에 방역의 부담을 지우는 일부의 일탈과 위반행위에 대해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과정에서부터 위법행위를 청저히 가려 엄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2학기 개학이 시작되고 전 국민 백신접종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앞으로 2주간의 방역관리가 이번 4차 유행 극복의 갈림길이라 보고 있다”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계실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지만, 빠른 일상의 복귀를 위해 서로 배려하며 조금 더 힘을 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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