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기가 혈액순환을 방해 관절 통증 및 디스크 퇴행 유발 … 실내적정온도 22~26도, 실내외 온도차 5~6도 유지해야
더군다나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과도하게 쐴 경우 근육, 관절 경직이나 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어 특히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서 몸이 이에 적응하지 못해 냉방병이 생긴다. 냉기가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면 근육이 경직되면서 목, 어깨, 인대 통증, 디스크 퇴행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마디마디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잘못된 자세나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인해 탄력이 떨어질 때 발생한다. 디스크 외벽 섬유륜이 약해져 내부디스크 수핵이 튀어나와 척추로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과 시큰거림을 비롯한 각종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증상에는 허리통증 외에도 대표적으로 다리 저림, 다리 통증이 있으며 디스크로 인해 다리 저림이 발생하는 것은 이탈된 디스크가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요추 신경을 자극하면서 디스크가 눌린 위치에 따라 왼쪽 다리 저림 등 한 쪽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만약 평상시 일자목이나 거북목, 일자허리로 변형된 경추 및 척추로 인해 근육 뭉침과 통증을 겪어왔다면 냉방병으로 인해 디스크로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온도가 올라가며 더위가 심해질수록 허리디스크의 증세도 심각해진다. 무엇보다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허리가 시큰시큰거리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팔, 다리 등에 저림 증상이 동반된다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양주시 에스엘서울병원 남지훈원장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습기가 상승되면 척추나 관절에 염증이 악화되며 통증이 동반되며 무더운 여름일수록 더 주의를 기울여 통증을 관리해야한다. 여름철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2~26도의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실내외 온도차가 5~6도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름철 척추질환이 의심된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 후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치료의 효과를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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