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 없는데 냄새 못 맡고, 설사‧메스꺼움‧구토 등 소화기증상 보이면 의심 … 일단 증상 보이면 등교 시키지 말아야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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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난 9일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개학 시점에 4단계를 적용하는 지역에서도 일부 학생들은 등교 수업을 하고,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ㆍ2학년, 특수학급 학생들은 매일 등교하는 것으로 방침이 결정됐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번갈아 1개 학년이 등교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covid-19)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등교 시 아이의 감염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 더군다나 코로나19는 감기 증상과도 비슷해 구별하기 어렵다. 등교 시 아이가 기침과 열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일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미국 매체 CNN은 지난 10일, 등교 시 아이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보일 경우 대처법과 감기와의 증상 구별법을 보도했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감기에 자주 걸리는데, 감기의 주요 증상인 인후통‧열‧피로‧두통 등은 코로나19의 증상과도 겹쳐 구별하기 어렵다. 또 소아의 코로나19 감염 증상은 비교적 경미하다는 점도 감기와 구별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이 CNN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소아의 감기와 코로나19 감염을 구별할 수 있는 첫 번째 신호는 후‧미각 상실이다. 물론 감기도 심해지면 코막힘으로 후각이나 미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감염 초기, 코막힘이 없는 상황에서도 냄새를 맡지 못하고 맛도 잘 느낄 수 없게 된다.

또 코로나19에 감염 시 설사‧메스꺼움‧구토 등의 소화기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감기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감기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우선 등교를 시키지 말고 휴식을 취하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만에 하나 코로나19일 경우 학급의 다른 아이들을 감염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감기일 때는 면역력이 약해진 사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다만, 의심이 된다고 무조건 병원을 찾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경미한 증상일 경우 하루이틀 휴식을 취하게 한 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소아과에 연락해 의사의 지도에 따라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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