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도 씹어먹을 나이'라는 별칭처럼 건강한 신체와 튼튼한 체력을 겸비한 젊은층들의 무릎관절에 도대체 어떤 일이 생긴 걸까?
무릎관절염은 인간에게 찾아오는 '노화'가 주범으로 작용하지만 노화를 가속화 시키는 원인 역시 질환 발병의 이유가 될 수 있단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그 대표적 예시는 다음과 같다.
젊은층들은 보통 젊음을 앞세워 무리한 운동과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이 되면 가벼운 옷차림에 자신감 있는 몸매로 거듭나고자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인데, 심지어 운동 중 부상을 입어도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하지 않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무릎관절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힘들단 특징이 있다. 따라서 부상을 입었을 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점점 증상이 심해져 결국 이른 나이에 퇴행성관절염. 즉 무릎관절염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과체중, 비만을 불러올 수 있는 단짠 식습관도 피하길 권한다. 나트륨과 당분 함유량이 높은 음식들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만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길어진 코로나 시국에 배달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등의 섭취량이 늘어나 체중이 증가했다면 그만큼 무릎관절이 부담해야 하는 무게까지 늘어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덧붙여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단 점도 잊지 않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생활습관 속 다양한 원인들이 젊은층들의 무릎관절염 발병 시기를 앞당기고 있지만 아쉽게도 해당 질환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무릎관절염은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은 자세로 치료에 임한다면 조기 진단을 바탕으로 약물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보존적 치료로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다리 변형, 혹은 연골 손상이 극심한 경우까지 진행됐다면 꽤나 젊은 나이에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아무리 나이가 젊다고 하더라도 무릎관절염 증상이 느껴진다면 망설임 없이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보길 권하며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더 오래도록 건강한 무릎관절을 지켜나가길 권한다.
손발튼튼정형외과의원장규선대표원장(정형외과전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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