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참조은병원김준엽과장(외과전문의)
경기광주참조은병원김준엽과장(외과전문의)
지난 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안씨(65세, 여)는 복통으로 호소하며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결과 담석증으로 밝혀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담석증환자는 2016년 약 14만명에서 2020년 약 20만명으로 4년동안 약 70%가 증가했다.

담석증은 몸에 수분이 부족하고, 콜레스테롤이 과다할 때, 결정에 달라붙으면서 점점 커지게 되고 결석, 돌이 만들어지게 된다. 보통 60~80%가 무증상으로 몸 안에 돌이 있어도 자각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담석이 담낭벽을 자극할 경우 염증이 발생할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담석증의 증상은 명치부분의 답답함이나 불쾌감, 오른쪽 갈비뼈 아래 통증, 구토증세,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증세가 있고 오른쪽 어깨나 등쪽으로도 통증이 오는 경우도 있다. 이는 자칫 위염과도 증상이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위염치료 후 증상이 지속된다면 담석이 아닌지 초음파로 확인해야한다.

담석은 크기가 작을 경우 복강경수술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1cm미만의 작은 구멍을 내어 담석을 제거하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도 빠르다. 담석의 크기가 3cm이상으로 클 경우나 복강경수술로 제거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을 경우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우연히 건강검진을 통해 담석이 발견됐다면 증상이 없어도 조기에 제거를 하는 것이 좋다. 담석을 방치하다 자칫 담낭암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낭벽이 두꺼울수록 담낭벽에 석회화가 보이는 경우 정기적인 관찰과 검사가 필요하다.

담석을 제거한 후에도 식단조절이 필요하다.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견과류, 술, 밀가루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고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 육류대신 생선등을 가급적 찌거나 삶아서 조리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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