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했던 3세 유아 혈압 상대적으로 낮아 … 출산 직후 1~3일 동안 짧게 수유해도 효과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기간에 상관없이 모유 수유한 유아는 그렇지 않은 유아에 비해 혈압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1일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매니토바 의과대학 매건의 아자드 소아과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미국 심장 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

연구는 캐나다 아동 코호트 연구에 속한 2400여명의 아동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생후 첫 날의 모유 수유 기간을 기준으로 유아를 분류하고 모유수유 기간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3세경의 혈압을 비교했다. 모유수유한 아동은 수유 시간에 관계없이 혈압이 더 낮았다.

수석 연구저자인 코제타 밀리쿠 박사는 “아동의 혈압 감소는 향후 여러 합병증을 부르는 성인기의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출산 직후 병원에서 이뤄지는 ‘조기 제한 모유 수유’다. 출산 직후 입원기간인 1~3일 동안 짧게만 모유 수유를 한 것만으로도 3세 유아의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를 보였다.

아자드 교수는 “예상과 달리 2일이든 2주이든 2개월이든 2년이든 모유 수유 기간은 중요하지 않음을 발견했다”며 “모유 수유에서 혈압 프로파일 개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유 수유 초기에 산모는 초유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특히 영유아에게 영양가가 높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자드 교수는 모유수유에서 “처음 며칠이 가증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산후 즉각적인 수유 지원의 필요성과 임산부에게 모유 수유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첫 6개월 동안 모유를 수유를 하고 2세 이상까지는 계속해서 모유 수유와 보완 식품 섭취를 병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