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체내 이식용 세포를 조직에 효율적으로 생착시키기 위해 혈관내피세포로 포장하듯 감싸주는 기술로, 간에서 관찰되는 소엽 구조를 3D 프린팅으로 구현한 것이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 관련 세포를 혈관내피세포로 감싸면 혈관이 함께 형성돼 프린팅된 세포응집체가 체내에서 오랜 기간 유지될 뿐 아니라 간 관련 단백질 및 효소 분비 등 기능 또한 향상돼 인체의 간에 한층 더 근접한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동물실험을 통해, 개발된 응집체를 이식해본 결과 주변 혈관들이 응집체와 연결돼 세포 이식체의 생착에 도움이 되는 것을 관찰했다. 또한 3D 바이오프린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균일한 모양의 세포응집체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어 대량생산에 의한 상업화에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논문에 적용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이미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추가로 유럽, 중국에서도 등록 심사가 진행 중으로, 기술의 원천성을 확보했다”면서 “특히 관련 기술로 지난해 2월 국제학술지 ‘Small’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된 데 이어, 또 한 번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된 것은 전문가들로부터 우수성과 유효성을 검증 받은 결과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Paulo Marinho 박사를 책임자로 영입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Paulo Marinho 박사는 미국 UCSD(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에서 줄기세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프랑스 로레알 및 아모레 퍼시픽 등에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기반 재생의학 분야 연구 및 비즈니스 경험을 축적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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