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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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비가 왔지만 덕분에 선선했던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숨막히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답하듯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시원한 음식이나 음료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때 가장 인기가 많은 식품으로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로 꼽히는 '수박'을 들 수 있다. 수박은 풍부한 수분과 달콤한 맛 덕분에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널리 알려진 과일임에도 실제로 어떤 영양성분이 들어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유에스뉴스(usnews)는 미국 배턴 루즈에 위치한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리서치 센터(Pennington Biomedical Research Center)의 팀 앨런톤 박사가 "수박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성분은 이 과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고 보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수박은 칼륨, 마그네슘과 같은 무기질의 풍부한 공급원이며, 비타민 C와 A, B1, B5, B6 등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한 영어로 Watermelon이라는 명칭이 붙을 만큼 물이 많은 과일인데, 약 92%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박의 효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활성산소를 억제할 수 있는 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체내에 활성산소가 침투하면 암과 같은 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지고 노화가 촉진되는데, 수박의 적갈색을 내는 리코펜이 비타민 C, A와 함께 훌륭한 산화 방지제가 되어 활상산소를 억제해준다.

리코펜은 항염증제 및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데도 효과적인데, 보통 익힌 토마토에 가장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수박의 리코펜 수치 역시 생토마토보다 약 40%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한 산화 방지제로 알려진 글루타티온도 가지고 있으며, 혈관 건강에 중요한 산화질소 생산과 관련되어 있는데다가 혈압을 낮추고 근육 통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시트룰린의 함량도 높다.

다만, 혈당지수가 높은 과일이기에 수박의 과다 섭취는 삼가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앨런톤 박사는 "실제로 수박이 혈당지수가 높긴 하지만 실제 신체에 가해지는 혈당부하는 낮은 편이다"며 "오히려 쿠키, 케이크 등 달콤한 간식의 혈당부하가 더 높은 만큼 수박을 섭취할 때 너무 부담을 갖지 않고 편하게 즐기길 추천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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