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소리하성한의원하미경대표원장
빛과소리하성한의원하미경대표원장
현대인의 경우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신체적·정신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이를 적절히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건강을 지킬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누적되는 스트레스를 방치하다가 각종 질환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범으로 꼽히던 노인성 질환들이 이제는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 층까지 공격하면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질환으로는 '이명'과 '난청'이 있다.

이명은 질환이라기보다는 특별한 청각적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어떤 소리가 귀에서 들린다는 주관적인 느낌을 말한다. 함께 있는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하는 소음을 주관적으로 호소하는데, 정신질환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환청처럼 특정한 목소리나 음악이 들리는 것이 아니라 '삐' 소리처럼 의미 없는 잡음이 들리게 된다.

이와 달리 난청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으로, 청각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것은 아니지만 주변의 대화나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멀게 느껴지게 된다.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이 중 한 부분에라도 문제가 생겨서 소리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난청이 있는 이들에게서 이명이 동반 증상으로 많이 나타난다. 난청과 이명에 함께 시달리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일상에 큰 불편함을 겪을 수 있는데다가 청력장애로 이어지는 등 청각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두 증상 중 하나라도 보인다면 빠르게 내원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명과 난청 모두 원인이 다양하지만,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이다.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개개인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고 있는데, 과도한 스트레스를 부르는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계속 쌓이는 피로감을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몸은 항상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것이 귀 주변 혈액순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면서 내이의 청각세포, 청신경 등에 자극을 주어 원인 모를 이명과 난청을 불러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으로 활동량마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 헬스장이나 운동센터 등의 규제로 귀의 순환이 운동 부족에 의해 면역 체계가 무너지고 혈액순환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귀와 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귀의 순환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스스로 찾아서 꾸준히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게다가 이명, 난청 등의 난치성 질환은 단순히 신체적인 증상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질환까지 불러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상대방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대화가 어려워지면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고통스런 이명음에 시달리면서 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증 등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랜 시간 이명, 난청을 앓다가 한의원을 찾는 이들 중 상당수가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지 못한 상태라다. 난치성 질환을 한의학적으로 접근하면 국소 부위가 아닌 몸 전체에서 그 원인을 찾고 전반적인 개선을 위한 치료를 진행해 이명, 난청뿐 아니라 동반되는 다른 질환까지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명과 난청 모두 재발률이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체질에 따른 안성맞춤의 치료를 적용해야 한다. 한의학의 경우 귀를 신장과 연결되어 있는 부위로 보기 때문에 이명, 난청 등의 내이질환 치료를 귀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신장 상태까지 확인한 후 장부의 기능적 불균형을 개선하는 치료법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약물요법, 약용차요법, 약침치료, 물리치료, 운동요법, 또한 경추나 턱관절 등의 불균형에 따른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하는 구조적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불균형한 체내를 양방과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통합치료를 적용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불균형한 체내를 균형 있게 바로 잡아준 후 원활하지 못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내이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물론, 이명과 난청의 고통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고 싶다면 장부기능 회복과 혈액순환 조절의 적절한 치료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겠다. 이에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마음가짐과 웃음을 통한 근육과 긴장의 이완을 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는 것을 추천한다. 뿐만 아니라 영상과 기도 등을 통한 마음의 평안 조절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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