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의대 16주간 지방산 조절 식단으로 비교연구 … 오메가6 지방산 줄이며 더 효과적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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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은 전 세계적으로 1억4800만명이 앓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매년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런데 식이습관, 그 중에서도 지방산이 섭취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난치성 편두통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의학매체 뉴스 메디컬은 UNC의대 신경과 및 내과 더그 만 교수팀의 연구를 2일 보도했다. 이들이 조사한 지방산은 불포화지방산 중 오메가6와 오메가3다. 둘 다 우리 몸에서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몸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오메가3지방산은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라져 있으며 오메가6의 일부유도체는 통증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때문에 이들 지방산을 섭취할 때는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오메가3와 오메가6의 섭취비율은 1:2~1:3 정도가 적정하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가공식품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메가6를 필요 이상 많이 섭취하고 오메가3의 섭취량은 낮다.

연구팀은 식단에 포함된 지방산의 양과 비율이 두통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편두통 진단을 받은 환자 18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통제시험에 들어갔다. 대상자들은 일반적인 치료법 외에도 △미국 평균 오메가3와 오케가6 지방산 양을 유지한 식단 △오메가3를 증가시키고, 오메가6를 유지한 식단 △오메가3를 증가시키고 오메가6를 줄인 식단 중 하나를 16주간 제공 받았다. 이들에게 제공된 식사량은 일일 요구량에서 3분의2 가량이며 두통 통증 시간을 전자 일기로 기록하도록 했다.

그 결과 오메가3를 높인 식단을 섭취한 환자군에서 유의미하게 통증감소효과가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 중 하나인 자모라 박사는 “오메가3을 늘린 식단을 섭취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통증이 적었다”며 “특히 오메가6을 줄인 환자에서는 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참가자 중 일부는 통증을 달래기 위한 약물의 약을 줄일 수 있었다. 자모라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오메가3 섭취량을 늘릴 경우 일부 두통약을 먹을 것과 유사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오메가3는 생선에서 추출한 것으로 보충제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연구팀은 특정 지방산에 다른 종류의 통증 특히 만성통증에 적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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