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인(Healthline)이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젖산은 여러 발효 식품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고 가공식품의 맛을 향상시키거나 식품 방부제로 사용된다.
젖산을 생산하는 많은 종류의 박테리아는 장 건강과 면역력을 지원하는 유익한 박테리아인 프로바이오틱스로 여겨진다. 실제로 장 마이크로바이옴이 면역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염증을 줄이고 면역 기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일부 연구에 의하면 젖산이 철분과 플라보노이드 흡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철분이 풍부하고 젖산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면 피로, 탈모,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철분결핍성 빈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또 다른 동물 연구에 따르면 홍차와 함께 젖산을 섭취하면 항산화 작용을 하는 천연 화합물인 플라보노이드의 흡수가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젖산 생성 박테리아가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즉, 다른 음식에서 항산화 물질의 양을 증가시켜 염증과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한 시험관 연구에서는 발효된 소시지에 젖산 생성 박테리아를 첨가하는 것이 항산화 성분을 상당히 증가시켰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시험관 연구에서는 유사한 연구 결과를 관찰하여 젖산 발효가 머틀 베리의 항산화 물질의 양을 5~10배 증가시켰다고 보고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젖산은 안전하다고 여겨지고 건강상 여러 이점들을 갖고 있지만 일부 사람들에게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발효식품과 프로바이오틱스는 가스나 복부 팽만감과 같은 소화 문제를 일시적으로 악화시키거나 머리에 안개가 낀 것과 같은 멍한 느낌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면역력이 손상된 사람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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