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63%, 방수 마스카라 82%, 액상 립스틱 62% 등에서 발암 및 내분비교란 물질 PFAS 나와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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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과 상원에서 "화장품에 과불화화합물(PFAS) 금지법"이 발표 된 후, 미국 상원에서 구매 한 231개 메이크업 제품 중 52%에서 독성 PFAS물질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나왔다.

16일 미국 매체 CNN에 따르면, 미국 노터데임대 연구팀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마스카라, 파운데이션, 립스틱 등 230개 화장품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PFAS가 다량 검출됐다는 연구 보고서를 최근 학술지 '환경과학과 기술 레터스'에 게재했다.

PFAS는 조리기구, 의류, 반도체, 건축, 전자, 항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호르몬의 변화,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 면역체계 약화, 암발병률 증가, 저체중 태아 출산 등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아 환경오염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식품접촉물질로 사용되어 왔던 PFAS을 건강와 환경을 위협하는 위험물질임을 공식으로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퇴출 시켰다.

보고서는 파운데이션 63%, 방수 마스카라 82%, 액상 립스틱 62%에서 PFAS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중 함량이 가장 높은 29개 제품을 선별 분석한 결과 제품 각각에 최소 4개 이상의 PFAS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들 제품 중 28개는 라벨에 해당 화학물질을 공개조차 하지 않아 소비자를 기만하고 위험에 빠뜨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FDA에 따르면 매끄럽고 윤기 있는 질감을 나타내기 위해 로션, 클렌저, 매니큐어, 쉐이빙 크림, 파운데이션, 립스틱, 아이 라이너, 아이섀도우 및 마스카라 등 PFAS가 첨가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이 경우 법에 따라 모든 성분은 내림차순으로 제품 라벨에 등재되어야한다.

연구를 주도한 노터데임대 그레이엄 피즐리 교수는 “80개 브랜드의 600개 이상의 제품에서 13가지 다른 PFAS 화학 물질을 확인했다”며 “화장품 산업에 PFAS 오염이 이토록 널리 퍼진 것에 풍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에서는 당을 초월해 PFAS를 화장품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PFAS와 관련한 전국적인 음용수 기준 제정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칸 의대 피부과 임상조교수인 휘트니 보우 박사는 “PFAS 화학 물질은 눈 눈물관에 가까운 얇고 섬세한 점막에 더 쉽게 흡수 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며 “립스틱 등을 핥지 말고 성분명에 성분 목록에"perfluor"또는"polyfluor"가 포함 된 제품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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