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을 촉진하는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여성일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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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데이뉴스(HealthDay News)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카탈로니아 종양학 연구소 박사과정에 속한 카스트로 에스핀과 그녀의 동료들로 이뤄진 연구팀이 유럽 성인들의 식이요법과 암 질환 위험에 관한 오랜 프로젝트 데이터를 사용해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유방암이 없는 318,000명 이상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그녀들이 먹었다고 보고한 음식에 포함된 영양소와 다른 화합물을 바탕으로 식단에 '염증성' 점수를 매겼다.

약 15년 동안 13,200명 이상의 여성들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유방암 발병 위험은 염증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의 5분의 1에서 12% 더 높았다.

카스트로 에스핀은 "염증성 식품은 붉은 색을 띈 가공육, 설탕, 포화지방이 풍부한 음식이며 이러한 음식들은 염증을 촉진 시키고 유방암 발병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러한 발견은 건강한 식사에 대한 일반적인 조언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미국 암 협회의 역학 연구 선임 과학 이사인 마조리 맥컬로우는 "식물성 식품이 풍부하고 동물성 제품 및 정제 탄수화물이 적은 식생활 패턴이 폐경 후 유방암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녀는 한 임상실험에서 이에 적합한 식단을 지중해 식단이라고 덧붙였는데, 이러한 식단에 배정된 여성들은 단순히 지방을 제거한 식단을 섭취한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중해식 식단은 항염증성 식단의 많은 특성을 가졌다. 생선, 야채, 통곡물과 좋은 지방이 풍부하고 붉은 고기와 가공 식품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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