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전남대병원‧우즈벡 보건부, 치료‧교육‧인력 교류 MOU 체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 3일 오후 하지바예프 아브두하킴 장관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대표단이 병원을 방문해 신명근 원장과 ‘암 전문병원 건립 우호협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수도 타슈켄트에 고난도의 암 치료 및 수술이 가능한 암 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보건장관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암 전문병원 건립에 대한 벤치마킹 중이다.
대표단은 하지바예프 장관을 비롯해 서비로프 울루그베크 보건부 차관, 아지조프 아브둘라 보건부 차관, 바바예프 나스룰라 건설부 차관, 틸랴샤이호프 미르자골리프 국가암과학센터장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신 원장과 대표단은 아시아 대표 암특화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의 병원 건립 및 의료 기술․경험 등을 공유하며, 암 전문병원 건립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과 전남대병원, 우즈벡 보건부는 이날 의학교육과 치료, 바이오메디컬 연구인력 교류 등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3자 우호결연 협정(MOU)을 체결했다.
협정서에는 현대의학 연구 협력 프로젝트 추진, 교수‧연구‧학술 스텝의 전문자격 증진, 최신 의료기술 제공, 컨퍼런스‧세미나 협력 등이 담겼다.
지바예프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장관은 “화순전남대병원의 자연친화적 환경, 체계적 암 치료‧연구 시스템에 감명받았다”며 “이번에 맺은 협정이 실질적으로 빛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암병원 건립과 최신 의료기술 제공 등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바예프 장관은 이어 “화순전남대병원과 전남대병원 의료진들을 우즈베키스탄으로 초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명근 병원장은 “우리 병원과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의 좋은 인연이 10년 간 이어지고 있다”면서 “아시아 대표 암특화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우즈베키스탄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암 전문 병원 건립’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과 우즈베키스탄 보건부는 2011년 10월 보건의료 협력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10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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