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사람들이 운동이 몸에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제는 객관적인 답이 되었다. 젊고 건강한 사람 뿐만 아니라 나이를 불문하고 노화를 늦추는 최고의 방법은 ‘운동’이라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최근 연구사례를 인용했다.

운동은 심장과 폐 뿐만 아니라 뇌, 뼈, 근육 심지어 정신건강에까지 도움을 준다. 수많은 연구에서 꾸준히 운동한 사람이 실제로 건강하게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40여개의 만성질환이나 각종 질병에 덜 걸렸다. 또한 인지력 저하를 예방하고 낙상 위험을 감소시키며 정신적인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감 등을 낮춰 결국에는 생명연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국 미네소타주 로제스터시에 위치한 메이요 클리닉 재활의학과 네이던(Nathan LeBrasseur) 교수는 “운동은 노화를 늦추는 최고의 방어 수단이자 전략이다. 이미 시작된 노화를 되돌릴 순 없지만 활발한 신체활동이 DNA를 회복시킨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늦은 나이구나’ 하고 포기하기보다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요양원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환자 대부분은 운동요법을 통해 신체적, 인지력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한다는 것을 마라톤을 한다거나 헬스장에 가는 등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거나 정원을 가꾸는 일, 개를 산책 시키는 일 등 신체 활동이 적더라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게 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아래와 같은 4가지 측면에서 노화방지 효과가 있었다.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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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감소증을 개선한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고 힘을 잃는데 이것을 ‘근감소증’이라고 한다. 과학자들은 근력운동이 근감소증을 개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체력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요리, 청소, 계단 오르기 등 일상적 활동의 수고를 덜어준다. 또한 질병에 대한 감수성을 줄이고, 뇌 건강과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준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근력운동은 모든 연령에서 부상 발생률을 낮춰주었고 특히 노인들에게 효과적이라고 나타났다.

2. 골밀도를 향상시킨다.

뼈는 뛰어난 유지보수 능력을 갖고 있지만 30세가 넘어가면서 점점 줄어들게 되고 40대 이후부터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운동은 골밀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미국 국립골다공증재단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 절반 정도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의 위험이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약 190억 달러(약 21조원)의 의료비를 지출한다고 전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기 때문에 폐경기 이후 걷기운동이나 에어로빅, 자전거타기, 요가, 수영 등과 같은 같은 운동을 꼭 하는 것이 필요하다.

3. 텔로미어를 늘여준다.

텔로미어(Telomere)는 염색체의 말단을 보호하며 세포의 수명을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 노화로 인해 길이가 줄어들면 세포 분열 역시 저하된다. 이는 고혈압, 뇌졸증, 심장 질환과 같은 성인병과 관련이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열심히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긴 텔로미어를 갖고 있었고 그러한 현상은 노인층에서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활발한 운동은 텔로미어 퇴화 속도를 늦추고 질병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고 조언했다.

4. 인지력을 향상시켜 준다.

미 국립보건원 산하 노화연구소의 관계자에 따르면 일 처리가 빠르고, 계획적이며, 정보 판단 능력이 좋은 사람은 인지력이 좋기 때문이며 운동은 인지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표적인 뇌 퇴행성질환인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앨라배마 대학 생물학과 스티븐 오스타드 교수는 “근력 운동을 하면 뇌 속에 각종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마이오카인(Myokines)이라는 호르몬이 생성된다. 이것은 수면의 질을 효과적으로 향상시켜 건강유지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노화를 늦추려면 일주일에 5번,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되 운동 강도와 시간 등은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운동하는 데 있어 늦은 나이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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