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었지만 보통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출근 후 점심식사를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 출근 뒤 가장 행복한 고민이라고 할 수 있는 점심메뉴를 고르고 협의 후 한 메뉴를 선택하여 식사를 하는 것인데, 최근 이와 관련된 색다른 연구 결과가 발표되 눈길을 끈다.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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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얀드헬스매거진(Safetyandhealthmagazine)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직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을 경우 건강하거나 건강하지 않은 음식 선택이 본인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의 연구원들이 주도한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7개 병원 구내식당의 자료를 이용해 2015년~2016년 동안 직원들이 함께 식품을 구매한 사례 300만 건을 확인했다. 또 1,000명 이상의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은 사람들의 이름을 확인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더글러스 레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몽간 연구소 건강정책연구센터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퍼지는 한 가지 방법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원들은 동료의 압력이 적어도 이 현상의 일부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는데, 레비는 "사회계 내에서 누군가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본인의 행동을 바꿀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저자인 마크 파추키 매사추세츠대 컴퓨터사회과학연구소 사회학과 부교수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이전보다 더 건강한 방식으로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만약 본인의 식습관이 동료들의 식습관을 형성한다면 조금만이라도 더 나은 선택을 위해 본인의 음식 선택을 바꾸는 것이 동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4월 22일 네이처 인간 행동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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