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이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에 디자인을 접목한 3세대 인공관절 수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고용곤연세사랑병원장이3세대인공관절수술에대해설명하고있다.
고용곤연세사랑병원장이3세대인공관절수술에대해설명하고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진행 단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된다. 초기와 중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러나 무릎 뼈가 서로 부딪히는 말기에는 무릎 사이 손상된 연골 대신 인공 구조물을 삽입해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필요로 한다.

병원에 따르면 연세사랑병원이 기존 시행하던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무릎을 구현하고, 무릎의 모양에 맞는 개인 맞춤형 수술도구 PSI (Patient Specific Instrument)를 제작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절삭 부위를 정확히 알 수 있고, 하지 정렬이 사전에 계산됐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짧다.

최근 선보일 3세대 인공관절은 더 다양해진 옵션의 디자인이 있는 인공관절이다. 기존 인공관절에 비해 더 다양한 크기와 두께의 옵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의 PSI를 개발해 보다 더 개인에 맞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병원측의 설명이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보다 세밀하고 정교한 수술로 수술 후 환자 만족도 또한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연세사랑병원이 지난 2016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를 사용한 환자는 하지정렬 정확도가 더 높고, 수술시간도 줄었다”며 “디자인이 접목된 3세대 인공관절은 해외에서는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대학병원 등을 제외하면 상용화되지 못 했다.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부작용 등을 줄이기 위해선 3세대 인공관절과 그에 맞는 PSI를 빠르게 상용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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