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가 만들어지고 축적되는 초기단계에서는 어깨주변이 무겁고 묵직한 느낌이 들어 활동하기 살짝 불편한 정도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석회 부피가 커지기 시작하면 팔을 사용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뜨끔한 증상이 있으며 통증도 점점 심해져 통증으로 인해 팔을 사용하기 어려워 지기도 한다. 이후 석회가 녹으면서 발생하는 화학 물질이 신경을 자극하여 팔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심한 어깨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따라서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숨만 쉬어도 아플 정도로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어깨 석회성건염을 의심해 보고 견관절 질환을 보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다행인 것은 석회성 건염 질환의 경우 석회의 크기와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지 않아 비교적 간단히 발병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초음파, MRI, X-ray 촬영 등의 검사로 석회가 만들어진 부분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석회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한 회전근개 손상이나 오십견 같은 질환이 동반되지는 않았는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데 있다.
어깨 석회성건염 치료를 위해 많이 사용되는 비수술치료방법으로는 체외충격파치료가 있다. 급성이나 만성적으로 진행된 근골격계 질환에 두루 사용되고 있는 체외충격파치료는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충격파를 조사하여 염증을 완화하고 주변의 손상된 조직의 자연적인 치유과정을 촉진시켜 재생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수술치료와는 달리 마취나 절개가 필요치 않으며 만성질환이 있거나 나이가 많은 환자분들도 비교적 부담이 없는 치료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질환의 진행 단계에 따라 운동치료나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의 다양한 비수술치료를 실행하여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단, 석회로 인한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거나 관절, 인대, 힘줄 등에 손상이 관찰되는 경우라면 필요 시 관절내시경을 사용한 수술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관절내시경수술은 국소마취나 부분마취만을 통해 진행이 가능하여 전신마취로 이루어지는 수술에 비해 신체 부담이 적은 편으로 다양한 견관절 질환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다만 수술 시 마취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디병원이래형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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