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순 모양이 변형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타이트한 속옷이나 하의를 장시간 착용해 외음부를 압박하는 것, 다리를 꼬는 습관, 성관계나 출산 등에서 마찰로 인해 조직이 손상되고 흐트러지는 경우, 노화로 인한 늘어짐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원인들로 소음순의 양쪽 날개가 비대칭이거나, 혹은 소음순이 기존의 크기보다 더 커지는 비대증 등이 발생하게 된다. 소음순이 겹치면서 겹주름이 생기기도 하고, 색소 침착으로 거뭇거뭇해져 미용적으로도 고민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불편하고, 여성 건강에도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음순 모양이 크거나 양쪽이 비대칭인 경우에는 속옷이나 바지를 입고 걸을 때, 의자에 앉았을 때에 불편감이 느껴지게 된다. 통풍이 잘 되지 않아 해당 부위에 땀이 잘 차고 습해지면서 균의 감염 가능성도 높아진다. 수시로 가렵고 불쾌한 냄새가 나며, 질염이나 방광염 등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관계 시에도 마찰이 있어 불편하기도 하다. 여기에 볼일을 볼 때에는 소변 줄기가 소음순으로 인해 달라지게 되어 허벅지로 소변이 흐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경험하고 있다면 ‘소음순 수술’을 통해서 개선이 필요하다. 늘어지고 처진 소음순을 다듬고, 양쪽의 대칭을 맞춰주면서 주름과 크기 등을 줄여주게 되면 해당 부위에 땀이 차거나 분비물이 묻는 불편함이 개선된다. 이에 따라 진균성 질염에 걸릴 확률도 낮아지고, 물리적인 이물감도 줄어들어 옷을 입고 활동할 때에도 불편함이 감소한다. 위생적으로 깨끗해져서 여성 건강을 챙겨볼 수 있고, 자신감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이처럼 소음순은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풍부한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기본이 되어야 하며, 예쁜 모양에 기능까지 회복하며 꼼꼼하고 철저한 사후 관리까지 신경을 쓰는 곳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gm제일산부인과황선미원장(산부인과전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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