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를 겪는 여성이 조기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져 화제다.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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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애틀란타저널컨스터투션(ajc)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지난 22일 게재되었으며 밤에 잠을 잘 때 무의식적으로 깨어있는 빈도와 지속 시간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높이는 것과 꽤 깊은 연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 의료원 심장내과 도미니크 린츠 부교수는 "각성을 유발하는 원인이나 그에 대한 신체적 반응은 남성과 여성이 다를 수 있다"며 "여서은 각성 역치가 남성에 비해 높아 심혈관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3개의 개별 연구의 일부인 8,001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남녀의 평균 연령은 77세, 83세, 64세였으며 참가자들은 평균 6~11년까지 추적되었다.

연구 결과,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자주 깬 여성들은 일반 여성에 비해 평균 추적 기간 동안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그러나 남성들 사이에서 이 두 가지 사이의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았다. 또 남성의 심혈관 사망 위험은 일반 남성과 비교했을 때 불과 4분의 1이상 증가한 수준에 미쳤다.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깨는 증상은 보통 소음, 호흡 장애 등과 같은 위험한 상태에 대한 신체적 반응으로 일어난다. 이 외에도 빛이나 체온, 외상, 통증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린츠 부교수는 "한밤 중 각성의 일반적 원인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수면 중 자세를 바꾸거나 상기도를 열기 위해 몸을 활성화 시키기도 한다"며 "또 다른 각성의 원인은 소음 공해 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린츠 부교수는 "자극의 강도에 따라 사람은 의식적으로 환경을 인식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아침에 지치고 피곤함을 느껴도 개인의 각성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의 나이가 많고 대부분 백인이어서 젊은 남녀나 다른 인종에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이 한계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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