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량의 스트레스는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는 심장마비와 같은 급성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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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는 과일과 야채가 풍부한 식단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바로 플라바놀로 알려진 폴리페놀 화합물 덕분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스트레스에 대한 프라바놀의 영향을 아직 밝혀지지 않았었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대학의 연구팀은 플라바놀이 심혈관 질환에 어떠한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그들은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이 일어나기 몇 시간 전 플라바놀 성분이 풍부한 코코아를 마시면 혈행이 개선되고 45세 미만 남성들의 내피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은 7일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18세~45세 사이의 건강한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매 테스트 전 12시간 동안 금식하고 알코올이나 왕성한 운동,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한 음식과 음료를 미리 24시간 동안 섭취하는 것도 포함되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연구소를 방문할 때 마다 내피 기능을 측정하는 '관절 유동 매개확장'을 평가했고 혈압과 심박수, 혈류를 측정했다. 또 참가자들은 한 번은 플라바놀 성분이 풍부한 일반 코코아를, 다른 한 번은 플라바놀 함량이 낮은 특별한 코코아 음료를 마시기도 했다.

약 90분 후,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유도하기 위해 고안된 산수 경쟁 시험을 치르게 했는데, 스트레스 테스트 후 30분, 90분 동안 참가자들을 관찰한 연구팀은 30분 후 모든 참가자의 내피 기능이 손상된 것을 확인했다. 이 값은 스트레스 테스트 후 90분 동안 유의하게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플라바놀 성분이 풍부한 코코아를 마신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내피 기능 감소 폭이 적었는데, 이 외에도 고 플라바놀 코코아를 섭취한 참가자들이 검사 중 혹은 검사 후 혈류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남성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한계점이 있었고, 향후 연구에서는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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