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꼴라는 여성암 예방에 효과 … 바질과 토마토는 갱년기 여성에 특효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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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고기만 찾아대던 ‘육식파’도 괜히 초록색 풀이 입에 당긴다. 봄에 채소를 찾는 것은 몸이 그것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채소는 겨우내 부족해진 비타민과 무기질을 채워주어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 건강을 보호한다. 기왕이면 익히지 않고 신선한 샐러드로 먹는 것이 추천된다. 영양소를 손실 없이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 채소별 효능을 알고 자신에게 맞는 재료를 선택해 먹으면 건강 효과는 2배로 올라간다.

루꼴라, 난소암·유방암·자궁암 등 여성암 예방효과 뛰어나

루꼴라는 아삭한 식감에 감칠맛으로 파스타, 피자, 샐러드 등 서양 요리에 자주 사용된다. 옛 중세 유럽에서는 루꼴라의 기름을 내어 진정제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교황청에서는 이를 마약으로 취급하고 재배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루꼴라의 진정기능보다 항암작용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루꼴라에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 ‘인돌(indole)’, ‘설포라반(sulforaphane)’, ‘글로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 등의 식물성 항암성분이 풍부하다. 세포독성을 해독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여 난소암,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또 비타민A가 풍부해서 폐암과 피부암, 구강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비타민k, 칼륨, 칼슘, 마그네슘, 엽산 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성분이 풍부해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으며, 눈 피로를 회복하는 루테인과 제아잔틴 성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갱년기 여성이라면 신선한 바질과 토마토로 샐러드를

바질은 샐러드 재료뿐만 으깨어 각종 소스로도 사용되는 인기 채소다. 바질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인 ‘Basilisk’에 있는데 이는 ‘왕’이라는 뜻이다. 왕에게 올리는 식물이었기 때문.

고대 인도는 아예 왕이 아닌 신에게 바질을 바쳤다. 그만큼 뛰어난 효과를 가진 귀한 식물로 존중했기 때문이다. 인도인들은 말린 바질을 주머니에 담아 다니며 두통이 생길 때마다 냄새를 맡으며 통증을 가라앉혔다. 또 바질 기름을 아픈 무릎에 바르면 관절염이 낫는다고 믿었다.

바질은 특히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 바질에 풍부한 ‘게라니올(geraniol)’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과 ‘아네톨(anethole)’의 분비를 촉진시켜 갱년기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겪는 여성들도 바질을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바질은 갱년기 여성에게 부족해지기기 쉬운 칼슘도 풍부하다. 바질 100g당 240mg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100g 당 칼슘 105mg을 함유하고 있는 우유보다 높은 함유량이다. 여기에 항산화효과가 뛰어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비타민E가 풍부하여 노화 예방과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된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토마토와 함께 먹으면 더욱 효과가 좋다.

고혈압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데는 치커리가 탁월

치커리는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독특하고 알싸한 향이 매력적인 채소다. 살짝 볶아서 요리에 사용하기도 하지만 쌈 채소나 샐러드로 먹으면 그 특유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치커리의 독특한 향과 쌉싸름한 맛은 ‘인터빈(Intybin)’ 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인터빈은 혈관 속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치커리에 풍부한 섬유원인 ‘이눌린(inuline)’ 역시 혈관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 효과적이다. 인터빈과 이눌린은 소화를 돕고 혈당을 낮추며 면역력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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