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뇌종양 표적치료로 생존율 향상 기대 … 테라노스틱스 논문 표지 게재, 국내·PCT 국제 특허 출원

악성 뇌종양은 약물 저항성과 재발율이 높아 5년 생존율이 5~36%에 불과한 대표적 난치성 질환 중 하나다. 연구팀은 이 같은 악성 뇌종양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신생혈관조직과 암조직에서만 발현되는 암 특이적 단백질인 ‘섬유결합소 엑스트라 도메인 B(Extra-domain B of Fibronectin, EDB-FN)’의 악성 뇌종양에서의 약물 표적 유용성을 검증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나노미터 크기 입자의 물성과 기능을 조절하여 악성 뇌종양의 ‘섬유결합소 엑스트라 도메인 B’를 표적하는 나노-약물전달기술과 이를 이용한 항암-나노약물 개발에 성공하고, 뇌종양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함으로써 항암 치료 효과가 향상됨을 확인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난치성 질환인 악성 뇌종양의 바이오마커 표적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악성 뇌종양의 완치를 목표하는 데 있어 많은 제한요소가 현존하고 있는 가운데, 나노-약물전달기술은 새로운 악성 뇌종양 표적 약물전달 플랫폼으로써 임상적 활용 기대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리학·독성학·제약분야 최고 권위 국제저널인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IF 8.712) 1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중국 중산대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KAIST 연구진이 협력해 진행됐으며, 해당 나노-약물전달기술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KAIST의 우수특허기술로 선정되어 현재 국내 및 PCT국제 특허가 출원된 상태다.
김지예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