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보건복지위 여당 의원들 참여 “보건소 한의진료실 확대 등 공공의료에서 학의 역할 확대에 도움” 약속

홍주의제44대대한한의사협회신임회장(오른쪽)과황병천수석부회장이지난2일취임식에서취임선서를하고있다.
홍주의제44대대한한의사협회신임회장(오른쪽)과황병천수석부회장이지난2일취임식에서취임선서를하고있다.
홍주의 신임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취임식에서 “법으로 보장된 의료인의 의료기기사용을 막는 것은 근거없고 부당하다”며 의료기기 사용 및 약침 등의 보험 급여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해, 향후 의료계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지난 2일 44대로 선출된 홍주의 한의협 회장과 황병천 수석부회장이 오후 7시 회관에서 취임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집행부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에서 홍 신임 회장은 한의사 권리 신장 및 회원내부 소통과 결집을 주장했다.

홍주의 회장은 “의료인으로서의 기본적 권리인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해결하고 대표적인 한의물리치료기기인 ICT, TENS와 약침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이뤄내 국민의 진료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근거없는 한의약 폄훼와 국민건강에 위해가 되는 무면허 불법의료를 근절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한의 난임 치료 사업 확대 △치매관리 사업 관련 한의계 역할 강화 △한의약 세계화 사업 추진 △한의약 정보화 사업 실행 △공공의료분야 한의계 참여 확대 등을 약속하며 국민들이 한의학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공성 강화에 대해서는 “공공한방병원 설립을 추진, 공공성을 강화하고, 공공의료기관에서 축적된 임상데이터를 통해 우수성의 확인하는 한편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황병천 수석부회장은 “법으로 규정된 의료인의 권한이 임의로 제약받고 있으며 건강보험 체계에서 한의학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작다”며 “이같은 난제 슬기롭게 극복해 한의사 본질이 실현되도록 한의학 기반을 굳건히 조성하기 위해 전진해가겠다”고 말했다.

저치권에서도 한의계의 공공성 확대 방향성에 긍정적을 뜻을 내비쳤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전혜숙, 정춘숙, 진성준, 서영석, 허종식, 김원이, 박상혁 등 다수의 여당의원이 참여했으며, 야당으로는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했다.

여당의원들은 입을 모아 한의계의 공공성확대 및 첩약 등 보험적용 확대에 대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전혜숙 의원은 “지난해 대구경북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서 한의계가 앞장서서 방역에 나서준 것을 국민들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한의사들의 난임치료를 위해 서울시 조례를 바꿔서라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첩약 및 왕진수가 시범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춘숙 의원은 “보건소 내 한방진료소 설치율이 절반도 되지 않는다”며 “특히 노인들의 한방치료 만족도가 높은 만큼 보건소에 한방진료소 설치를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으로서는 홀로 참석한 서정숙 의원은 “국회보건복지위 소속으로 모든 보건의료인의 분야가 서로 존중되고 상호보완돼 오로지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한의계와 국민의힘이 소통을 통해 간격을 좁혀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홍주의 회장과 황병천 수석부회장은 한의사 회원 직접투표로 실시된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 수 1만4736표 중 9857표(득표율 66.89%)를 획득했으며, 임기는 2024년 3월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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