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이고 균형있는 운동으로 체력관리하고 제철 식품으로 영양소 섭취 … 적절한 항암치료 보정요법도 도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암 진행 늦추는 데 도움
암환자에게 규칙적인 운동은 항암 치료로 인한 피로감 개선과 항암 면역 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 암 치료로 인한 정상 조직의 손상 및 손상 조직의 회복 과정에서 암 환자에게 피로가 발생하기 때문에 수면이나 휴식으로는 회복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조절을 통해 일부 암의 재발 방지에도 도움을 주고 골다공증, 메스꺼움, 신경병증 등 신체의 다방면에 활력을 준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다양한 악성 종양의 발병률을 줄이고 암 예방 및 암 진단 후 암의 진행을 늦추는 데에도 좋다.
다만 암환자는 균형 감각 및 근력 저하로 인해 부상에 취약하므로 주의해서 운동을 해야 한다. 암 환자의 신체 활동은 하루 최소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을 권장하며, 유산소 및 근력 운동 등 환자 상태와 능력에 따라 균형 있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봄나물, 제철 해산물, 과일 등 면역력 개선에 도움
봄철 면역력 관리는 적절한 운동과 함께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 음식 섭취도 중요하다. 봄철 제철 음식에는 비타민과 식이 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대표적인 봄나물인 냉이는 비타민C를 하루 권장량의 37% 함유하고 있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며, 또 항산화 영양소의 일종인 셀레늄이 함유되어 유해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 항암효과를 볼 수 있다. 미나리, 달래, 두릅, 돌나물 등의 봄 나물도 면역력 증강에 좋다. 특히 미나리는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하여 혈액 정화와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준다.
또한 봄철 해산물인 주꾸미는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 성분이 들어있다. 주꾸미 먹물에는 일렉신과 같은 뮤코다당류가 들어있는데, 이는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암환자의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 하루에 5가지 색상의 채소를 섭취하고 과일주스 보다는 생과일을 먹고, 쌀밥 대신 잡곡밥을, 미지근한 물을 하루에 2L 정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면역력 증강에 좋다.
항암 치료 보조 요법을 통한 면역력 증강
풍부한 제철 음식의 영양소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생활습관 등이 암환자의 면역력 관리에 중요하지만 항암 치료 보조 요법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암으로 망가진 면역체계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서는, 면역세포 기능을 활성화하는 착한 사이토카인을 증가시키면서 암 조직을 팽창시키는 나쁜 사이토카인은 억제하는 ‘듀얼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현재 국내에서는 ‘싸이모신 알파1 (Thymosin a1)’이 항암 치료 보조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지난 2000년 발표한 ‘싸이모신 알파1(Thymosin α₁)을 통한 화학요법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논문에 따르면,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위암 환자들에게 싸이모신 알파1 ‘자닥신’(Zadaxin) 투여 시 △피로 및 우울증 완화 △식욕 및 수면 향상 △생활의 활력 및 컨디션 조절 등 전반적으로 삶의 질 향상이 나타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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