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이라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위와 대장 건강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과 잦은 음주 등 자극적인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 및 대장 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이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 등이 일상화되면서 혼밥, 혼술이 트렌드가 되면서 야식을 즐기거나 매일 음주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 요인으로 보인다. 이 밖에 학업, 업무 등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된 것도 원인이다.

서울W내과일산점,(왼쪽부터)이근숙원장,최준우원장
서울W내과일산점,(왼쪽부터)이근숙원장,최준우원장
서울W내과 이근숙 원장은 “잘못된 식습관은 나이를 불문하고 위와 식도 역류성 질환 및 대장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다”며 “국내 통계에 따르면 위암사망률은 전체 연령 중 20대, 30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젊은층도 위와 대장 건강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발생할 수 있는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 역시 젊은층 비중이 가장 높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1만7651명에서 2019년 2만4133명으로 36.7% 급증했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20대(8104명)가 33.5%로 가장 많았으며, 30대(5993명) 24.8%, 40대(3812명) 15.7%가 뒤를 이었다.

위와 대장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내과 건강검진이 최선이다. 특히 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 크게 높아지므로 평소 위와 대장에 이상 증상이 보인다면, 방심하지 말고 빠르게 내과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도 놓쳐서는 안된다. 국내 암 발생 1위인 위암은 만 40세 이상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위내시경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위장조영검사를 선택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남녀 합해 발병률이 2위를 차지하는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 1년마다 분변잠혈 검사 (FOB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분변잠혈 검사로 혈변이 보인다면 대장내시경 또는 대장이중조영검사를 통해 질병 여부를 면밀히 진단한다.

​위암과 대장암 검진 시 진행되는 내시경은 의료진이 직접 내부 기관을 살펴보며 검사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암 진단뿐만 아니라 소화기관 질병 확인, 헬리코박터 세균 검사, 출혈 의심 등을 진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용종 발견 시 즉각적인 제거도 가능하다.

단, 그에 맞는 장비를 사용해 체계적인 검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 내시경 결과를 판단하는 내과의료진의 숙련도로 면밀히 살펴야 한다. 카메라를 직접 삽입하므로 교차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의료기관의 청결도와 감염관리 여부도 중요하다.

서울W내과 최준우 원장은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남성 여성 원장이 각각 상주하고 있는 것은 물론 토요일에도 편안하게 건강검진 및 위대장 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는 병원도 있다”며 “가족력이 있거나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뿐만 아닐 평소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으로 위와 대장에 문제가 생겼다고 의심된다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와 대장 건강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생활습관 교정도 필수다. 자극적이고 짠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 불에 탄 음식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신체활동 부족, 비만, 흡연 등도 악영향을 미치므로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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