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상 연구에서 표준요법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 약 2.3배, 1.9배 연장 … 위약 대비 재발·사망 위험 80~83% 감소 등 효과 입증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3세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의 수술 후 보조요법 적응증 획득 및 국내 출시 5주년을 기념해 1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특히 중추신경계 전이 등 치료 옵션 제한적인 환자에서 다른 표적치료제보다 높은 혈액뇌장벽 투과율을 보여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초기(1B-3A)부터 진행성ㆍ전이성까지, 대규모 3상 연구를 통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준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타그리소의 임상적 가치와 유용성을 살펴보고, 혁신적 폐암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리더십과 비전을 공유하고자 계획되었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타그리소’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날 간담회에는 국립암센터 폐암센터 한지연 최고연구원과 연세의대 종양내과 홍민희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첫 번째 세션의 연자, 한지연 최고연구원은 한국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변이 중 하나인 EGFR을 표적하는 최초의 3세대 표적치료제로서, 지난 5년간 폐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온 타그리소의 치료적 가치를 주요 랜드마크 스터디를 통해 소개했다.
그 중에서도 표준요법 대비 2배 이상 높은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중앙값을 보이며 (타그리소군 10.1개월 vs. 표준요법군* 4.4개월 Hazard ratio; 0.30; 95% confidence interval [CI], 0.23 to 0.41; P<0.001 Data cutoff : Apr 15, 2016)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AURA3 3상 연구와 함께, 2차에서 T790M 변이 확인이 없어도 1차 치료제로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타그리소의 치료적 혜택을 제시한 FLAURA 3상 연구의 가치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FLAURA에서 타그리소는 PFS중앙값을 8.7개월 연장했을 뿐 아니라(타그리소군 18.9개월, 표준요법군** 10.2개월HR 0.46; 95% CI, 0.37 to 0.57; P<0.001). Data cutoff : Jun 12, 2017), 표준요법군에서 교차 투여를 허용하고도 3년 이상의 유의미한 전체 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중앙값 결과를 나타낸 유일한 표적치료제(타그리소군38.6개월, 표준요법군 31.8개월 HR 0.80; 95.05% CI, 0.64 to 1.00; P = 0.046, Data cutoff : Jun 25, 2019) 로 ,5, 암 사망 1위 폐암 치료분야에서 전에 없던 치료 혜택을 실현했다.
국립암센터 한지연 최고연구원은 “1, 2세대EGFR 표적치료제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평균 8-14개월 정도이며,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19-24% 비율로 동반되는 뇌전이에는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며 “타그리소는 기존 EGFR 표적치료제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을 의미 있게 개선했을 뿐 아니라, 중추신경계 전이 동반 유무와 관계없이 우월한 무진행 생존 기간을 나타내는 등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 최적의 치료 옵션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사망률이 높고 예후가 불량한 폐암에서 타그리소를 먼저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기자간담회 두 번째 연자로 나선 홍민희 교수는 타그리소의 가장 최신 임상인ADAURA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는 타그리소가 EGFR 표적치료제 최초로 초기 병기(1B-3A) 폐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 적응증을 획득한 근거가 된 3상 연구로, 24개월 시점, 무질병생존율(DFS, Disease Free Survival) 기준, 2-3A기 환자의 질환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은 타그리소군이 위약 대비 83% 감소했다(HR 0.17 P<0.001, Data cutoff : Jan 17, 2020). 전체 환자군에서는 타그리소군의 89%가 암 재발 없이 생존한 반면, 위약군은 52%였다. 타그리소는 병기, 이전 보조항암화학요법 여부 관계없이 일관된 무질병 생존율 결과를 나타냈다.
연세의대 종양내과 홍민희 교수는 “초기 병기 폐암이라도 종양절제술 후 5년 내 50% 이상에서 재발한다. 게다가IB 일부, 2기, 3기 환자에서 보조항암요법의5년 전체 생존율 개선효과는 그렇지 않은 환자 대비 5% 이하에 그친다”며 “타그리소는 3상 임상 통해 완전 종양절제술을 받은 초기 병기(1B, 2, 3A) 환자에서 위약 대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80%줄이는 놀라운 치료 성과를 나타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독립적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가 임상 데이터 조기 공개를 권고하기도 했다. 타그리소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EGFR 표적치료제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첫 사례로서 앞으로 폐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그리소는 비임상시험에서 유의하게 뇌에 침투하여 작용하는 특징을 확인한 EGFR 표적치료제로, 중추신경계 전이를 동반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폐암에서 표준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각각 68%, 52% 감소시킨 기존 임상 연구(AURA3 Data cutoff : Apr 15, 2016, FLAURA Data cutoff : Jun 25, 2019) ,에 이어, ADAURA 3상 연구에서도 위약군 대비 중추신경계 재발 위험 82% 감소를 확인3 하는 등 높은 혈액뇌장벽 투과율을 통한 치료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명진 전무는 “아스트라제네카는 1세대 EGFR 표적치료제 이레사부터 3세대 타그리소까지 폐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특히 올 해는 타그리소의 국내 출시 5주년과 함께, 폐암환자에게 완치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수술 후 보조요법이라는 새로운 적응증을 획득한 의미 있는 해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타그리소의 임상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환자 접근성 개선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은 타그리소를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에서 가장 높은 권고 수준(카테고리1)에서도 유일한 선호 요법으로, 2차 치료에서는 카테고리 1로 권고하고 있으며, 수술이 가능한 초기 병기 비소세포폐암의 보조요법으로는 항암화학요법과 타그리소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김지예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