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 약 16.1%가 방광통증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21.4%)이 남성(10.7%)보다 두 배 가량 높은 비율을 보였고 연령대별로는 60대(34.6%) 이상이 가장 높았으며 50대(18%), 40대(15.2%)가 뒤를 이었다.

유쾌한비뇨기과인천송도점이중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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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통증증후군은 방광이나 치골 상부의 불편한 통증, 압박감 등 배뇨 이상 증세와 함께 나타나는 비뇨기질환이자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 만성질환에 속한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나 신체구조상 요도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고, 항문과 요도 거리가 가까운 여성들이 세균 감염에 취약해 발병률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방광 기능이 약해지는 경우 ▲방광 안쪽 점막이 파괴되는 경우 ▲특정 염증세포가 히스타민 등을 분비하며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면역시스템이 방광을 공격하는 경우 등이 주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통증, 빈뇨, 절박뇨 등이다. 초기에는 방광 및 치골 상부 주위에 뻐근한 느낌이 들다가 점점 압박감이 더해지며 통증이 나타난다. 배뇨 증상으로는 하루 7~8회 이상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와 참기 어려울 정도로 소변이 마려운 절박뇨가 나타나고 수면부족,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면 방광통증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하며 빠른 시일 내 비뇨기과를 내원해 검사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광질환은 재발의 위험성이 높아 치유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다시 증상이 발현되는 현상을 반복적으로 겪을 수 있고 점점 심해지는 증상으로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광통증증후군의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재발의 우려가 높고 치료 방법도 점점 까다로워질 수 있는 난치성 질환이므로 개인별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를 적용해줄 수 있는 비뇨의학과 의료진과의 상담 및 진단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유쾌한비뇨기과 이중근 원장은 “민감한 부위에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이유로 병원 방문을 망설이면서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방광통증증후군을 개선하기 위해선 사후관리도 중요하다”며 “스트레스 조절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 숙면 등을 자주 취해주는 것이 좋고 짜고 매운 음식 대신 풍부한 수분과 섬유질을 섭취하는 등 평소 생활습관 및 식습관을 교정하려는 노력이 따라야 재발 우려다 낮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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