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청결제, 정량 지켜 올바르게 사용하면 구강건조증•치아착색 등 유발하지 않아…특히 자기 전 사용 권장
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로 마스크 속 입냄새에 대한 사람들의 고민도 일상이 됐다. 입냄새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구강 내 존재하는 유해균이다. 입 속 유해균은 양치질 만으로는 충분히 제거되지 않으며,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 구강이 더욱 건조해지고 침이 말라 세균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입냄새 제거를 위해 하루 3번 양치질 후 치실과 입 속 유해균 제거 기능이 있는 구강청결제를 함께 사용하며 철저하게 관리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구강청결제는 간편하게 위생관리를 할 수 있으면서 상쾌한 사용감을 주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히는데, 그만큼 제품 사용과 관련한 다양한 궁금증과 오해도 존재해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구강청결제 사용 관련 흔한 궁금증•오해 Best 4
1. 구강청결제, 양치 후 바로 사용해도 되나?
유칼립톨, 멘톨, 티몰, 살리신산 메틸 등과 같은 에센셜오일 기반의 구강청결제는 양치 후 바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CPC(염화세틸피리디늄)성분이 포함돼 있는 구강청결제는 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과 만나 치아 변색을 유도할 수 있어, 양치 후 30분 이후에 사용해야 한다.
2. 구강청결제가 구강암•구강건조증을 유발한다?
아니다. 외국에서 구강청결제가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지에 관해 총 3번의 실험이 진행되었는데, 모든 연구에서 구강건조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심한 구강건조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2주간 하루 권장량의 3배를 사용하게 한 실험에서도 환자들의 구강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았고, 타액 분비량의 감소도 없었다.
구강암 또한 유발하지 않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분과위원회에서 7가지 사례의 대조군 연구를 리뷰한 결과, ‘알코올 함유 구강청결제 사용이 구강암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만장일치로 표결했다. 이 외에도 구강청결제 사용과 구강암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다고 보고한 연구들이 존재한다.
3. 색 있는 구강청결제, 치아 착색된다?
아니다. 구강청결제에 들어있는 색소는 일반적인 아이스크림, 음료수에 들어있는 색소와 같은 ‘식용색소’로 모두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은 색소다. 따라서 치아 착색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4. 임산부•수유부, 구강청결제 사용해도 되나?
사용해도 된다. 구강청결제는 섭취하지 않고 뱉어내는 제품이므로 임산부는 처방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임산부 또는 수유중인 여성에게서 보고된 부작용은 없는 상태이다.
더불어 구강청결제 사용 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잠자는 시간 동안에 입 속 유해균 번식이 더욱 활발하다는 점이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구강이 건조해져 입냄새가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우리가 자는 동안에는 밤새 입의 침이 마르면서 유해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아침에 입냄새가 두드러지게 된다. 이에, 하루 2회 정도 구강청결제를 사용할 때에 그 중 꼭 한 번은 잠자기 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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