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칼럼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제품을 언급하지만 광고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Q. 여드름은 왜 생기는 걸까?
여드름은 피부의 피지선,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특히 얼굴, 가슴, 등처럼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부위에 주로 생긴다. 대부분 10대에 발생하나, 성인에게도 나타난다. 모공 속에 피지나 각질이 모이면 면포를 만드는데 이것을 붉은 여드름으로 바뀌게 하는 것은 피부에 상주하는 여드름균인 'P.acnes;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 때문이다. 이 세균은 피지를 좋아해서 모공에 증식하여 자극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자극물질을 처리하기 위한 면역반응으로 붉어지거나 고름이 생기는 염증이 일어난다.
Q. 좁쌀 여드름에는 어떤 제품이 좋을까?
좁쌀 여드름이라 하면 각질과 피지가 정체되어 생성된 면포가 있는 여드름을 이야기한다. 모낭속에 고여 딱딱해진 피지를 면포라고 하는데, 개방면포(블랙헤드)와 폐쇄면포(화이트헤드)로 나뉜다. 개방면포(블랙헤드)는 모공이 열려 가운데에 어두운 색의 각질로 채워진 구멍이 관찰되며, 폐쇄면포(화이트헤드)는 구멍없이 하얀 색의 정체된 피지와 각질이 관찰되고 보통 염증화 되기 전에 나타난다.
이 때는 클리어틴 같은 ‘살리실산 성분’의 외용제가 효과적이다. 좁쌀여드름이나 면포가 생성된 초기 단계의 여드름에 적용하여 염증성 여드름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해주는데 하루 2번 아침, 저녁으로 바르면 된다. 살리실산 성분은 염증을 완화시키고, 모공을 막는 피부 표면의 각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낮은 농도로 바하 화장품(BHA: 모공 깊숙이 침투하여 묵은 각질을 분해하여 막힘을 방지)에도 많이 들어있고,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를 관리하는 목적으로 많이 포함되어 있다.
Q. 농포나 고름이 생긴 여드름에는 어떤 제품이 좋을까?
파티마겔, 톡클리어겔과 같은 ‘가수과산화벤조일 성분’의 제품을 선택하자. 이 성분은 균을 억제하는 살리실산과는 달리 모공 속으로 침투해서 여드름을 일으키는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들 중에서 여드름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효과는 좋은 반면에 자극성도 강하기 때문에 피부가 심각하게 붉게 부어오르거나 화상을 입은 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사용하기 전 1~2일 정도 정상피부에 테스트 해보는 게 좋다. 시중에 가수과산화벤조일 성분의 외용제는 2.5%, 5% 두 가지 농도의 제품으로 나오고 있는데 처음부터 높은 농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낮은 농도의 제품으로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용법은 처음엔 하루 1번 취침전에 바르고, 피부가 적응하면 하루에 2번 정도로 늘리면 된다. 자극 증상이 있을 때에는 도포 횟수를 하루 1번으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태양광에 감수성이 증가할 수 있어서 약물 사용 기간에는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도록 하며, ‘비타민 A 유도체’ 전문의약품(스티바에이 크림)을 동시에 바르면 피부자극이 증가할 수 있어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Q. 붉어진 염증성 여드름, 뾰루지에는?
항염작용과 항균작용을 함께 하는 복합 성분의 여드름치료제를 선택해볼 수 있다. 클리어틴 이부 더블스팟 톡, 큐아크네 제품과 같이 ‘이부프로펜피코놀, 이소프로필메틸페놀 성분’으로 이루어진 연고가 효과가 좋다. 이 성분들은 여드름균(P.acnes)에 의한 염증반응을 차단하고 염증이 악화되는 것을 억제한다. 이 연고들은 자극감이 적어 수회 바를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하루에 2~3회 정도 바르면 된다. 꾸준히 며칠동안 바르면 붉어진 염증이 가라앉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약사천제하,최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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