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인에 비해 빠르게 얇아지는 속도로 진행 정도 유추 … 치료법 개발에 도움 기대

김정열충남대학교병원안과교수
김정열충남대학교병원안과교수
노인성황반변성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망막 시신경 섬유층 두께가 빠르게 얇아지며, 이를 통해 초기 병증의 진행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정열 충남대학교병원 안과 교수팀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인 『Acta Ophthalmology』최근호에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인성황반변성은 노년층에서 황반부에 드루젠이라는 침착물이 쌓여, 진행시 황반 위축, 습성 황반변성을 일으켜 심각한 시력손실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 및 중기 황반 변성은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 꾸준한 외래 추적관찰을 요하며 그동안 그 진행 정도와 예후를 파악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빛간섭 단층촬영으로 망막 시신경 섬유층 두께를 측정하였을 때 정상인에 비해 황반변성 환자의 망막 시신경 섬유층 두께가 빠르게 얇아지는 것을 증명하였고, 세계 최초로 그 악화 속도를 예측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초기와 중기 노인성황반변성 환자의 진행 정도를 알아낼 수 있게 되었고, 이 연구를 발판으로 추후 황반변성의 진행 및 시력손실 원인을 밝혀 치료방법 개발로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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