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환자 90% 통증 및 기능 개선에 만족 … 약해진 무릎 근육을 강화시켜야 빨리 회복

퇴행성무릎관절염증상
퇴행성무릎관절염증상
관절염은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으면서 발생한다. 연골이 닳는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노화다. 노력 여하에 따라 연골의 노화를 지연시킬 수는 있다고 쳐도 노화 그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무릎을 사용하다 보면 닳는 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약학정보원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의 약 1/3이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한다.

연골은 다른 신체부위와 달리 한번 닳으면 저절로 재생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이 시행되고 있다.

조승배 연세건우병원장(정형외과 무릎관절 전문의)은 "인공관절전치환술의 경우 금속 보형물과 플라스틱 보형물이 함께 들어가는 까다로운 수술"이라며 "무조건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되지만 가급적 경험이 많은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한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한다.

의료선진국인 미국에서는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이 연간 100만건 정도 시행될 정도로 보편화 됐다. 한국도 점차 수술사례가 늘고 있다. 2019년에는 약 7만7000건이 수행되었는데 대부분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한국보건연구원이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0%가량의 환자가 수술 후 통증은 확실히 감소하고, 무릎 기능이 좋아졌다고 답했다"면서 "보형물과 수술 기법이 발전하면서 성공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조승배 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을 고민하고 있는 환자에게 두가지를 고려하라고 설명한다. 첫번째는 수술 경험이 많은 병원과 의사를 찾는 것, 두번째는 수술 후 재활을 확실히 할 것이다.

조 원장은 “최근에는 손상부위만 부분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술식이 발전하여, 관절염 말기의 경우라도 자신의 정상관절과 주변인대조직을 어느 정도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수혈량과 절개부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부분인공관절 수술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활 치료와 관련해서는 “무릎관절치환술을 받은 환자들은 재활 치료를 반드시 수반해야 한다. 수술받은 부위의 근력을 강화하고 또 관절가동범위를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통증으로 인해 수술 전부터 무릎 부위의 근력이 약화돼 있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에는 통증과 붓기로 인해 무릎 근력은 더욱 약화된다. 재활치료를 통해 수술 전보다 무릎 근육을 강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통증을 줄일 수 있고 관절의 움직임과 근력을 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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