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현대인들에게 활력을 주는 에너지 드링크가 심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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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디스(Eatthis)가 전한 소식에 의하면 다량의 카페인과 기타 다른 성분들이 포함된 에너지 드링크가 심장 건강에 그리 좋은 방법이 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화학 독성학'지에 발표될 한 연구에 의하면 일부 에너지 드링크는 심장 박동수를 빠르게 만들고 심장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17개의 유명한 에너지 드링크를 조사했고 심장세포의 샘플을 심근 세포라 불리는 것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결과, 카페인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니었다. 심근세포는 에너지 드링크에서 가장 일반적인 성분인 테오필린, 아데닌, 아젤레이트 등에게 가장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에너지 드링크는 규제를 받지 않아 해당 성분을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첨가물들이 '혼합물' 범주로 분류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얼마나 많은 양을 섭취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비록 최근의 연구는 인간이 아닌 세포를 이용했지만 다른 연구들 역시 사람들을 대상으로한 비슷한 결과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심장 협회 저널에 게재된 한 연구는 18~40세 사이의 34명의 건강한 사람들을 모집해 그들 중 절반에게 해당하는 32온스 에너지 드링크를 사흘에 걸쳐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그룹은 4시간 후에도 심전도에서 Q파 시작부터 T파 종료까지 간격인 QT간격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간격이 너무 짧거나 길면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질환인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어 중요하다. 이외에도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그룹은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연구원들은 전했다.

퍼시픽 대학의 약학교수 사친 샤는 "우리가 본 효과는 일시적인 것이었고 심장을 충격에 빠뜨릴 정도는 아니었다"며 "그렇다고 해도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양의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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