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를 심기에 적당한 뼈의 높이가 있는데, 요즘에는 보통 8~10mm 정도의 임플란트를 식립한다. 주변조직의 잔존 골량이 충분하고 특별한 염증이 없는 경우라면 치아를 발치하고 바로 인공치근을 식립해도 되지만 잇몸뼈가 부족하거나 얇은 경우 오래 버티지 못하고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탈락되는 현상이 발생하여 재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즉, 치아 뿌리 역할을 하는 인공치근이 잇몸뼈와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착되느냐에 따라 치료 성공률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으며 잇몸뼈의 적절한 깊이, 두께와 양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인공치근이 잇몸뼈와 단단히 결합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환자에 따라서 잇몸뼈 상태가 좋지 않아 바로 임플란트 식립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인공치근 식립 전 뼈이식 과정이 추가된다. 뼈이식은 자신의 뼈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주로 인공뼈를 이용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의 연령, 잇몸뼈 상태, 비용 등을 고려하여 뼈이식 재료를 적절히 선택해야 한다.
임플란트 뼈이식은 보통 치아가 상실된 지 오래되었거나 뿌리 부분에 염증이 있을 경우 잇몸뼈 흡수로 필요한 경우가 많다. 어금니 임플란트의 경우 뼈이식이 필요하지 않은 때도 있지만 앞니는 다른 부위에 비해 잇몸뼈가 매우 얇아 보다 안정적인 결과를 위해 뼈이식을 권장하기도 한다. 또한 중장년층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잇몸뼈가 부족해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전반적으로 잇몸뼈의 양이나 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치주질환이나 구강질환으로 뼈가 녹아내린 경우, 외상 등으로 잇몸 손상이 있는 경우, 노화나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으로 뼈 강도가 약한 경우, 오랜 틀니 사용으로 잇몸뼈가 얇아졌거나 약해진 경우, 선천적으로 잇몸뼈 폭이 좁아 안정적 식립이 불가능한 경우, 잇몸이 퇴축되거나 잇몸뼈 자체의 힘이 부족한 경우 등에도 필요하다.
임플란트 뼈이식은 먼저 환자의 구강 상태를 정밀 진단 후 뼈이식재를 선택, 잇몸뼈를 보강하고 인공치근을 식립한 뒤 뼈와의 단단한 결합을 유도하게 된다. 그리고 환자의 구강 상태에 맞는 맞춤 보철물(크라운)을 제작하여 골유착 분석 후 인공치근에 크라운을 장착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사람마다 뼈의 두께, 잇몸의 상태가 각각 다르다보니 인공치근을 무리하게 심을 경우 다양한 문제들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임플란트 뼈이식은 수평적, 수직적 잔존 잇몸뼈의 양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3D CT 등을 활용해 환자의 구강상태를 정밀 분석하고 남아있는 뼈의 양과 시술부위를 고려하여 체계적인 계획을 세운 후 숙련된 수술을 해야 하므로 임플란트 수술에 다수의 경험이 있고 믿을 수 있는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겠다.
서울행복담은치과박철우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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