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이 ㈜제넥신, ㈜제넨바이오와 함께 이종장기이식 분야의 연구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툴젠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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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기업은 이번 협약에 따라 이종장기이식을 위한 유전자교정 돼지를 공동 연구개발하고, 임상시험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사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종장기이식’(Xenotransplantation)이란 장기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동물의 장기를 이식하는 기술이다.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이식용 장기 공급율은 11.8% 수준으로 매일 5.2명의 환자가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고 있다. ‘이종장기이식’은 이식 장기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 기술이다.

성공적인 ‘이종장기이식’을 위해서는 장기를 공여할 동물에서 면역거부반응을 유발하는 유전자들을 제거해야만 한다. 회사에 따르면 ㈜툴젠이 보유한 크리스퍼 유전자교정 기술은 높은 효율과 정확도로 장기공여 동물의 면역거부반응 유전자 뿐만 아니라 잠재적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동물(돼지) 체내의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

실제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한 미국의 ‘이종장기이식’기업 eGenesis는 다국적 제약기업 Bayer등으로부터 1억4천만불(한화 약1,54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는 “이번 삼사간의 협약은 제넥신 관계사간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비임상/임상 시험 분야에 많은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제넥신은 이종장기이식 상용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것”이라 했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이사는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술과 제넨바이오의 이종이식용 형질전환돼지 기술 및 면역억제 기술이 만난다면, 이종장기이식의 실용화 역시 머지 않은 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종췌도, 이종각막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 밝혔다.

김영호 툴젠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교정 플랫폼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또하나의 사례”라며 “툴젠이 자체 연구개발중인 인간용 유전자교정 치료제, 유전자교정 종자 뿐만아니라, 이종장기이식등 동물 분야에서도 유전자교정 원천기술을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 및 전략적 파트너링을 추진중”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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