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진단 보조에서 예후 예측까지, “현재 태동기 지나 5년 후엔 시장 본격화할 것” … 국내외 주요 의료 관련 기관과 협력으로 매출 확대 기대

8일여의도에서개최된뷰노IPO기자간담회에서김현준뷰노대표가자사의기술에대해발표하고있다.
8일여의도에서개최된뷰노IPO기자간담회에서김현준뷰노대표가자사의기술에대해발표하고있다.
이달 코스닥에 입성하는 인공지능(AI) 의료 기기 개발사 뷰노가 “상장을 기반으로 전 세계 '의료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지금은 인공지능 진단보조기의 태동기”아며 “형후 5년 이내 인공지능 진단보조기가 완전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뷰노가 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의료인공지능 선도기업으로서의 R&D 및 사업성과와 코스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2014년 12월 설립한 뷰노는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를 비롯한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의료영상, 병리, 생체신호, 의료음성 등 인공지능 기술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의료분야의 데이터를 분석해 진단과 치료, 예후 예측을 아우르는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5월 뼈 나이 진단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시작으로 뷰노메드 딥브레인(뇌),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흉부), 뷰노메드 펀더스AI(안저·안구) 등 을 개발, 현재 8가지의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했다.

뷰노는 현재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거점 의료기관에서 자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의료기기에 해당하는 제품 7종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획득, 5종은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또 기술평가 기관인 나이스디앤비와 한국기업데이터에서 모두 A 기술등급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김준현 뷰노 대표는 “국내외 의료기관 네트워크 채널을 보유한 유수 의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판매 채널을 보다 전략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상장 후 유수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및 의료 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한 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국내 No.1에서 나아가 전 세계 의료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뷰노는 자사의 경쟁력으로 회사가 가진 원천 기술이자 자체 딥러닝 엔진 뷰노넷(VUNO Net)을 꼽았다.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X-Ray와 같은 2D 이미지뿐 아니라 CT, MRI 등 3D 이미지를 포함한 방사선 영상과 안저 영상, 병리, 생체신호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유연한 핵심 모듈 구축을 통해 최단기 제품화가 가능하며 경량 모델로서 다양한 하드웨어 의료기기와 결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8일여의도에서개최된뷰노IPO기자간담회에서안저판독인공지능솔루션인뷰노메드펀더스AI™를시연하고있다.
8일여의도에서개최된뷰노IPO기자간담회에서안저판독인공지능솔루션인뷰노메드펀더스AI™를시연하고있다.
현재 뷰노는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필두로 ▲뷰노메드 딥ASR™ ▲뷰노메드 딥브레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흉부 CT AI™ ▲뷰노메드 펀더스 AI™ ▲PROMISE-I ▲뷰노메드 딥브레인AD™ 등 다양한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였다. 이중 의료기기에 해당하는 제품 7종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했고, 5종은 유럽 CE인증을 획득했다.

뷰노는 MICCAI, ISBI 등 저명 학회 주최의 딥러닝 챌린지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거두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Radiology, Ophthalmology, CCR, CCM, JAHA 등 저명한 임상학술지와 RSNA, AACR, ASCO, MICCAI, ICASSP 등 학회에 5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 각 솔루션의 높은 기술력과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왔다.

뷰노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최적화된 사업화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안정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갈 전망이다. 뷰노메드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실사용량에 따라 과금되는 사용량비례(Pay-Per-Use) 과금 정책을 기본으로 활용하되, 보안 상 자체 서버를 보유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는 설치형(on premise)형으로서 기간 단위로 과금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판매 방식도 자체적으로 구축한 영업조직이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품에 탑재해 판매할 수 있도록 기존의 의료기기 기업에게 판매하는 B2B 판매채널도 구축한 바 있다.

뷰노는 자사의 의료인공지능 솔루션들을 다수의 의료기관에 선제적으로 판매해 임상현장에서 레퍼런스를 축적하는 한편,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제품 고도화를 거쳐 장기적인 사용을 이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200여곳이 넘는 의료기관이 포함된 기존 고객들을 유지하는 `락인(Lock-in) 효과’를 창출하고, 매해 확장되고 있는 국내외 상용화 파이프라인에 대한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의료 시장에서 견고한 유통망을 보유한 다양한 의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판매 시너지를 강화하고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뷰노는 국내 EMR 대표 기업인 유비케어 및 안과 의료기기 유통기업 리더스케이알 등 국내 파트너십과, 일본 최대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 M3, 대만 최대 종합 의료기업 CHC 그룹과도 현지 시장 내 뷰노메드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현준 대표는 “2019년까지는 R&D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해 다양한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왔다면, 작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국내외 사업을 본격화 해나가는 시기”라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금년부터는 의미 있는 사업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뷰노의 공모 예정가는 1만5000~1만9500원으로 공모 주식 수는 180만주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270억~351억원이며, 오는 9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으로 오는 2월 16일~17일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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