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안으로 직접 관찰 가능한, 어깨 관절내시경으로 호전 가능해

어깨 관절은 신체 부위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로써, 가동 범위가 넓고 움직임의 제한이 적은 부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잦은 움직임에 의한 손상을 입기 쉬워 다양한 어깨 질환을 경계하는 것이 좋다. 흔히,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면 오십견을 생각하기 쉽지만,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한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른 어깨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 후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광명21세기병원제공,한상엽원장
광명21세기병원제공,한상엽원장
어깨에는 견봉이라는 뼈가 위치해 있으며, 어깨의 지붕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어깨 충돌증후군은 이러한 견봉 뼈와 어깨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지속적으로 마찰하며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오십견, 회전근개파열과 함께 3대 어깨질환으로도 불릴 만큼 발생빈도가 높은 편에 속하는 질환으로 어깨 사용이 많은 사람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어깨충돌증후군의 증상은 앞쪽 어깨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는 것인데, 이러한 통증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팔을 위로 들어올릴 경우 관절 안에서 ’삐걱’ 하는 마찰음이 동반되기도 하며, 무엇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나타난다. 오십견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수동운동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어깨충돌증후군은 주로 잦은 어깨 근육을 사용하거나 팔을 위로 드는 동작 등, 어깨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골프 및 테니스 등 어깨 사용이 잦은 스포츠를 즐겨 하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러한 직업군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문제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마찰과 충격은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깨충돌증후군 초기의 경우 도수치료 및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법을 통해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으며, 증세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인 어깨 관절내시경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어깨 관절내시경은 견관절에 약 1cm 미만의 조그만 천자 구멍을 만든 후, 관절 속에 관절경을 삽입하여 손상된 부위를 직접 확인하며 치료하는 수술로, 최소한의 절개로 감염이나 출혈의 위험을 낮추고 일상으로의 복귀 또한 빠르게 가능하다.

더불어 MRI로도 발견되지 않았던 병변 부분까지 육안으로 확인하며 치료할 수 있고 손상된 부위 외의 정상적인 조직에는 영향을 줄여 보다 정확도 높은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어깨 관절내시경의 경우 시술의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하기에 숙련된 의료진의 집도 하에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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