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2012년 36만 3천 명이었던 진료인원이 2013년 40만 2천 명, 2014년 43만 명으로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진료인원(29.0%)이 가장 많았으며, 50대(23.2%), 30대(19.5%)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직장인들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단순히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성으로 기인한다고만 생각하고 무턱 대구 참기만 하다가 증상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공황장애 증상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병원을 내원하고 있는데 요즘 들어 중년의 직장인들이 부쩍 늘었다.
공황장애의 초기 증상은 호흡이 가빠지고,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은 느낌으로 나타난다. 또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고 어지럽거나, 매스꺼움도 함께 나타난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손과 발 등 신체 일부의 떨림과 저림 등의 감각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며, 오한과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또한 현재의 상황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과 죽음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는 것 역시 공황장애 증상이라고 한다.
공황장애는 초기에 치료하는 중요하고 재발이 잘 되는 만큼 꾸준하고 충분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치료 시기를 놓쳐 불면증이나 강박증이 동반되기도 하니 자가진단을 통한 조기관리가 중요하다고 하겠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주변인과의 갈등 등으로 인한 심리사회적 요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가바 등 신경 전달물질 시스템의 이상, 측도엽, 전전두엽 등의 뇌 구조의 이상 등에 의해 유발되기도 한다.
뇌기능상의 불균형이 오랜기간 동안 누적되어 불안과 공포, 두려움을 조절하는 편도체와 해마의 기능저하에 의해 공황장애, 불안증, 불안장애가 유발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뇌졸중, 약에 대한 알러지반응, 지나친 음주에 따른 숙취 등이 공황을 더욱 유발하며, 공황발작에 의한 신체증상이 위험해진다는 믿음들이 공황발작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된다.
이러한 공황장애는 보통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일상생활 중 갑자기 일어나는 발작이 그 첫 단계다. 발작 빈도와 함께 신체 이상 증세가 악화되는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면 아예 공황발작이 일어나는 장소를 회피하는 공포행동을 보이게 된다. 버스 안에서 발작이 일어나면 버스 타기를 회피하고, 점점 심해지면 지하철, 비행기, 엘리베이터처럼 본인의 의지로 멈추기 어렵거나, 탈출하기 어렵고,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상황까지 회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른 질환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이런 경우 대인기피증을 동반하기 전에 조기 진단과 조기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 무턱 대구 저절로 좋아지기를 기다리다, 치료시기를 놓쳐 나중에는 불안증과 우울증이 심해지고, 광장공포증이나 폐쇄공포증, 대인기피증을 느끼는 단계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은 크게 5가지형태로 많이 나타난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가 두려운 발표공포증, 다른사람들 앞에서 쉽게 얼굴이 붉어지는 적면공포증, 다른사람의 시선을 마주보는게 두려운 시선공포증, 다른 사람들 앞에서 식사하기가 두려운 식사공포, 다른사람이 보는 앞에서 글쓰기가 두려운 서필공포증 등이 그것이다. 부정적인 사고습관이나 감정습관, 예민도가 증가되어 있으면 스트레스 등 외부 자극에 더욱 취약하게 되어 과긴장을 유발하면서, 어찌할지 모르게 만드는 불안감을 촉발시키게 된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클수록,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고 실수를 하게 되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떨어지게 되는 인지심리적 원인도 작용하면서 사람들이 두려운 시선공포증, 적면공포증 등을 넘어 대인기피증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대인기피증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되기 전에, 초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공황장애 치료가 이루어져 만성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공황 불안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들은 평소 걱정을 많이 하고, 한번 불안한 생각이 들면 반복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에 본인 구미에 맞는 행동만 하려고 해서 사회관계형성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잠자리에 누워서도 낮 동안의 일이나 내일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미리 걱정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느라 쉽게 잠 못 이루기 일쑤다.
불면증은 잠자리에 누우면 잠들기가 어려운 입면장애, 자다가 밤에 자주 깨는 수면유지장애, 전체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데 잠을 깨면 다시 잠자기 어려운 상태인 조기각성장애로 나뉜다. 공황장애를 오래 경험한 환자들은 잠들기가 어려운 입면장애와 얕은 수면으로 자는 중간에 자주 깨는 수면유지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간혹 불면증 자가진단 후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약 없이 불면증 극복하는 법, 불면증에 좋은 음식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받는다. 불면증 해소에는 우유와 생선이 도움 된다. 우유의 트립토판은 세로토닌을 형성해 불안감은 해소하고 편안함을 형성해 신체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생선과 항산화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조절하며 불안을 느꼈을 시에 신체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고 있는 두뇌의 특정 영역들에 기능적인 불균형이 생김으로 인해서 공황장애가 발생한다. 신체증상을 완화시키고 발작의 빈도를 줄이며 두뇌 기능을 점진적으로 조화로운 상태로 만들어가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 불면증을 동반한 경우에는 카페인이나 알콜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으며 일정시간 햇볕을 쐬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해아림한의원김대억원장(한방신경정신과박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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