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자궁근종과 같은 것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이것의 크기가 커지거나 혹은 생리양 과다와 극심한 생리통을 유발하는 자궁내막증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이에 정기적인 여성질환 검진이 필요하다.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 계획이 있고, 임신과 출산을 생각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특히 여성검진이 중요하다. 자궁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하지 않으면 증상이 심각하게 진행되어 자연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자궁내막증,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같은 질환은 특히 난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을 해야 하고, 자궁이나 난소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므로 미리 검진을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가임기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자궁질환은 공통적으로 생리 기간 동안에 평소보다 더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생리양 과다를 겪게 된다. 불규칙적으로 자궁출혈(부정출혈)이 있거나, 아랫배가 콕콕 쑤시고 복부가 팽만해지기도 한다. 비교적 흔한 증상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진통제를 섭취하면 견디는 여성들이 많다.
따라서 부인과 검진은 1년에 한 번은 꼭 받는 것이 좋다. 많은 여성들은 부인과 검진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등과 더불어 부끄럽고 민망하다는 이유로 검진을 미루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여의사가 상주해 전담하여 검진, 진료를 하는 병원을 선택한다면 보다 마음 편히 진료를 받아볼 수가 있다.
검진은 혈액검사부터 초음파 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기에 자신의 현재 연령대나 자궁 관련한 증상이 있는 경우, 임신과 출산 계획이 있는 경우 등을 고려해서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또한 미혼여성들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보였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자궁건강을 위해 미리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자궁질환은 방치하게 되면 난임,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임신출산 계획이 없다고 할 지라도 증상이 심하면 일상생활이 불가하기 때문에 미리 검진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네이처산부인과나순숙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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