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제공,마취통증의학과김태엽교수
건국대병원제공,마취통증의학과김태엽교수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태엽 교수가 지난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2020 홍콩마취과학회(Evidence Based Perioperative Medicine-Asia in conjunction with Annual Scientific Meeting in Anaesthesiology, EBPOM-Asia/ASM 2020)’에서 ‘수술 중 혈액 희석에 의한 혈액 점도 변화와 임상적 의미’를 주제로 온라인 강의를 펼쳤다고 전했다.

김태엽 교수는 이번 강의에서 “혈액 희석은 단위 혈액 용적 당 적혈구 수가 감소하지만 동시에 혈관저항이 감소하고 심박출량이 증가해서, 전체적으로는 혈액의 산소 공급 능력이 감소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왔다”며 “하지만 관상동맥이식술을 시행 받는 환자처럼 고위험 환자에서 적정한 혈액 희석 정도에 대한 연구 결과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김태엽 교수는 “최근 연구를 통해 관상동맥이식술 시행 환자에서 10%와 33% 혈액 희석을 시행해본 결과, 혈액 점도 감소가 혈액의 조직이나 주요 장기로의 산소 공급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밝혀냈다”며 “출혈이나 혈액 희석법에 의해 발생 가능한 조직 저산소증을 의식한 나머지 과도한 적혈구 수혈 전략을 시행하는 것은 자제하고 혈액 점도 현장검사법을 수술 중 적용해 혈액 희석에 따른 혈액 점도, 산소 공급능력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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