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추운 날씨로 인해 우리 몸의 관절 및 근육 등이 경직되는 가운데 혈액 순환도 원활하지 않아 무릎을 비롯한 신체 주요 관절에 통증이 야기되기 쉽다.
매년 겪는 통증이라 여기고 치료를 미루는 경향이 짙지만 지속적으로 통증이 심해진다면 퇴행성무릎관절염을 의심할 필요도 있다. 퇴행성무릎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거나 손상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증상 초기에 치료 받는 것이 현명하다.
일반적으로 퇴행성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초기·중기·말기로 나눌 수 있으며 각기 증상과 치료법이 다르다. 초기에는 앉거나 일어설 때마다 해당 부위에 국소적인 통증이 느껴지지만 중기로 이어지면 손상된 연골조각이 뼈와 뼈 사이에 끼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 과정에서 무릎이 붓고 열감이 느껴지거나 물이 차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와 중기에는 줄기세포 치료가 가능하다. 주사나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부위에 연골세포를 도포해 기존 연골세포들과 새로 주입된 연골세포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재생되도록 돕는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이 말기까지 진행된 상태라면 인공관절수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치료 방법이다. 이미 연골이 많이 닳아 거의 없어진 상태에서는 약물·주사 치료 등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환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환자 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만큼 수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합병증 우려도 적기 때문이다.
3D 인공관절수술은 가상수술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 따른 하지정렬과 다리의 중심축을 맞추기 때문에 적은 오차의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수술 시간이 짧아져 고령자에게 발생했던 혈전증 등 합병증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는 만큼 근래 무릎 통증이 자각된다면 신속하게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 하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연세사랑병원고용곤병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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