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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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테니스, 라켓볼과 같은 '라켓'을 이용하는 스포츠가 과체중인 사람들의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헬스라인(Healthline)이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북미방사선학회 연차 총회에서 발표된 이 연구는 과체중과 비만인 사람들이 달리기나 수영과 같은 다른 운동을 하는 것에 비해 라켓을 이용한 스포츠를 할 경우 무릎 관절 퇴화 정도가 현저히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석 연구 저자겸 연구원인 실비아 쉬르츠 박사는 "과체중으로 과한 하중 및 충격이 가해지는 활동이 무릎 관절 퇴화 속도를 촉발하고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415명의 연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MRI 검사를 진행, 무릎 관절의 퇴화를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자전거, 구기 종목, 조깅, 달리기, 라켓운동, 수영 등 6가지 유형의 운동을 했다.

그 결과, 라켓을 이용한 운동을 정기적으로 한 사람들은 연구 기간 4년 동안 다른 운동을 한 참가자들에 비해 무릎 퇴화 정도가 더 높았고 조깅과 러닝을 한 사람들은 라켓 운동을 한 이들에 비해 무릎 퇴화율이 적었다.

이에 대해 톰슨은 "무릎은 앞뒤로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어 달리기나 조깅을 할 때 부상 위험이 적지만 라켓 운동은 옆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 부상을 입을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스포츠 의학 대학의 박사 린 밀러는 무릎 관절염 환자들에게 좋은 운동으로는 자전거나 수영 등을 언급했고 라켓 운동을 해야 한다면 강도와 빈도를 줄이거나 배드민턴으로 전환하는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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