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아림한의원강남서초점제공,주성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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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업무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던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대구에서 서울로 발령이 나면서 불안장애 증상이 더 심해졌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불안감이 심하고, 출근이 두렵고 부담스러워서 집을 나서기가 힘들며, 직장 생활에서도 의욕과 집중력이 떨어져서 무기력하고, 휴일에 집에서 쉬어도 좀처럼 피로감이나 불안감이 회복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업무 중에도 전화벨 소리나 누군가 부르는 소리 등에 대해서도 깜짝 놀라는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와 같은 A씨의 증상은 불안장애 증상에서도 범불안장애에 해당하는 증상으로,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이러한 불안장애의 발병률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경쟁적인 현대 사회에서 언제 도태될지 모른다, 잘 해내야 한다는 중압감이 늘어남에 따라 이러한 심리적 압박감이 원인이 되어 범불안장애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평소와 다르게, 잠이 잘 오지 않거나 가슴 답답함이 심하거나, 두근거림, 어지럼증, 두통, 신체적인 떨림, 입마름, 식은땀 등이 크게 증가하고, 이유 없이 불안하고 쫓기는 듯이 초조한 기분이 든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불안장애 증상은 심해지는 단계에서 대개 집중력이 떨어져서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판단력과 기억력이 동시에 저하되는 경향을 보이므로 이와 같은 업무 효율성 저하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더 불안함이 가중되고, 더 업무효율이 떨어지고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 뿐만 아니라 범불안장애는 계속되어 일상 전반으로 번질 경우, 대인기피증 경향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두렵고, 익숙한 사람과의 새로운 이야기들에 대해서도 점차 부담감이 증가한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지 않으려고 하고, 카톡이나 전화 등 연락을 차단하는 경우가 잦아지며 의도적으로 사람들을 마주치는 곳들을 피하는 경향이 생기게 된다. 이로 인해 사회적 고립감이 심해져서 더욱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고, 자율신경실조증, 번아웃증후군,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상을 더욱 동반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불안장애는 적절한 조기의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서 불안장애를 더욱 악화시키곤 한다. 이미 진행된 불안장애 질환 양상을 정신력으로 극복 가능하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대개 급격히 진행된 범불안장애는 본인의 의지에 의해 조절이 되지 않고, 그 때문에 의지력이 약하다고 자책을 하는 경향이 더 큰 불안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내가 예전과 다르게 뭔가 이상하다"라고 생각이 드는 상황 쯤 되면 이미 상당히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불안장애 원인을 두뇌의 과도한 흥분과 신체적 긴장 때문이라고 보고, 그에 맞춰서 개인별 불안장애 치료방법을 적용한다. 상담과 뇌기능 검사를 통해 현재 처한 상황을 파악한 뒤, 두뇌 흥분을 진정시키는 힘을 키우게 돕고, 긴장을 이완하는 한약 치료, 침 치료, 교정치료, 상담치료 등을 통해 흥분 및 긴장을 줄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카페인, 술 등 흥분 작용을 하는 것들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환자들은 대개 집중력이 떨어져서 카페인 의존이 심각한 수준이거나, 잠을 깊이 못자서 알콜 의존이 심한데 이러한 카페인, 알콜은 불안장애를 직접적으로 악화시키는 큰 요인이다.. 카페인과 알콜을 피하고, 적절한 생활 리듬 관리를 해야하며 증상이 심해지는 단계에 있으면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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