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제공,개소식테이프컷팅식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제공,개소식테이프컷팅식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이 11월 20일 저산소증 환자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학교법인일송학원 윤희성 상임이사,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이성호 병원장, 한성우 진료부원장, 엄태진 행정부원장 등의 보직자들과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김태형 경기도의회 의원, 임종철 화성시 부시장,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 등 내외 귀빈 20여명이 참석했다. 또 개소식과 함께 ‘2020년 제4회 대한고압의학회(회장 허탁) 학술대회 및 총회’도 함께 개최됐다.

경기도는 2018년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계기로 경기도민들을 위해 고압산소챔버 도입을 위한 의료기관을 모집했다. 이 결과 경기남부에서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선정돼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달 고압산소챔버를 도입했다.

고압산소치료는 대기압보다 2~3배가량 높은 고압산소를 주입해 체내 혈액 속에 녹아들게 한다. 2기압 이상의 압력이 가해진 챔버 안에서 100%에 가까운 산소로 호흡하게 되면, 일반 대기압 상태와 비교해 산소농도는 10배, 산소투과율은 3배 증가한다. 몸 곳곳으로 고농도 산소가 공급되고 신체조직 내 산소 부족으로 유발된 질환들이 개선되는 것이다.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일산화탄소 중독이 있으며, 최근에는 감압병(잠수병), 화상, 버거씨병,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발), 뇌농양, 난치성 골수염, 방사선치료 후 발생한 조직괴사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지하 2층에 위치하여 응급의료센터 내 엘리베이터를 통해 신속하게 환자들을 이송할 수 있다. 특히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다인용 챔버와 1인용 챔버를 함께 갖춰 감염환자 및 감염 의심환자 발생 시 분리된 치료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질환으로 인해 독립된 치료공간 제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압산소챔버에서 감염환자 또는 감염의심환자를 치료했을 경우 챔버를 완벽히 소독한 뒤에야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인용 챔버와 1인용 챔버를 동시에 갖춘 이곳 센터에서는 중증응급환자의 경우 의료진이 함께 입실해 치료를 하고, 감염환자 및 감염의심환자는 1인용 챔버에서 치료할 수 있다.

왕순주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이곳 센터는 다인용과 1인용 고압산소챔버를 함께 갖춰 감염병 발생 등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긴급사고 발생 시 국가안전망으로 작동하며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응급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우수한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