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은 환자 및 내원객들의 정서 함양과 문화적 수혜가 적은 지역민의 문화적 소양 의식이 향상되기를 바라는 목적으로 전시회를 열어 왔으며 그동안 시행해 온 전시회를 살펴보면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10여년의 세월이 넘도록 지속 되어 왔다.
특히 이번 전시회 목적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정신과 육체가 쇠약해지고 생활의 즐거움을 잃어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삶과 마음에 풍족한 여유가 깃들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
2020년 들어 11번째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는 염산 김원진 교무의 서예 25점이 환자 및 내원객과 지역민들 앞에 선 보였다. 원불교 교리와 법문 말씀이 쓰여 진 서예 작품에서는 은은한 묵향이 풍기고 절제된 언어가 화선지에 녹아 있어 보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원광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유00(익산시. 남. 61세)씨는 “병실에 누워 있기가 무료해 나왔다가 원 갤러리 서예 전시 작품을 보게 됐다. 서예를 품평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쓰여 진 글귀를 되새길수록 마음에 와 닿는다. 입원 가료 중 좋은 서예 작품을 관람하고 보니 마음이 평안해진 기분이다”며 기뻐했다.
서체는 물론 쓰여 진 글귀 본래의 뜻이 인생 수양 및 진리의 말씀을 담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많은 관념을 주고 있다. 원광대병원 외래동 1층에서 한달간 열리는 서예전과 매달 열리는 원 갤러리 그림 전시회 관람을 통해 환자, 내원객 및 지역민의 문화적 소양이 풍부해지기를 바라본다.
하수지 기자
webmaster@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