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제공
제주한라병원제공
제주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이 제주지역에서는 최초로 신장이식수술 50례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제주한라병원은 지난 달 26일 서신도 외과 과장을 비롯한 수술팀이 K씨(52)에 대한 뇌사자공여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환자 예후가 좋아 다음 주쯤 퇴원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K씨는 지난 2008년부터 본원에서 복막투석을 받아왔으나 이번에 다행히 뇌사자의 신장을 기증받아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이번 신장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제주한라병원은 지난 1995년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신장이식수술을 진행한 이래 마침내 50례를 달성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한라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은 1995년부터 1999년까지 13건이 이뤄졌고, 이후 사례가 없어 10여년동안 진행되지 않다가 지난 2011년 11월 당시 한국장기기증원(KODA)과 장기기증 및 관리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새롭게 체결하면서 신장이식수술을 재개해 해마다 평균 4건 정도 진행해 왔다.

현재 제주한라병원은 장기이식등록기관, 장기이식의료기관, 뇌사판정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2018년 장기기증원과 조직은행을 통합해 새로 발족한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의 협약을 통해 뇌사자 발생시 관련프로그램에 따라 관리 및 적출을 하고 있다.

이충식 제주한라병원 진료처장은 “도내 최초로 뇌사자 간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신장이식 50례 달성은 사례가 흔치 않은 제주지역에서 환자에게 새 생명을 얻어주기 위해 병원 내 의료진 모두가 함께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진료 분야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의료의 선도병원이라는 자부심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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